비 멎은 광주·전남…밤사이 피해 신고 잇따라

이영주 기자 2024. 9. 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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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가 멎은 전남 지역에서 밤사이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비는 멎었지만 피해 신고는 밤사이 이어졌다.

이를 포함 전남소방본부가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한 도내 비 피해 신고 건수는 40건(주택침수 9건, 낙석 4건, 도로 장애 11건, 기타 16건)에 이른다.

광주에서는 밤사이 이렇다 할 비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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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밤사이 40건…장흥서 80대 급류 휩쓸려
완도·장흥은 시간당 강수량 극값 경신 기록
오늘 최대 20㎜ 소나기도…"낮밤 기온차 유의"
[해남=뉴시스] 변재훈 기자 = 폭우가 쏟아진 21일 오후 3시54분께 전남 해남군 문내면 일대가 물에 잠겨 고립된 주민들을 소방 당국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전남소방 제공) 2024.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강한 비가 멎은 전남 지역에서 밤사이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장흥에서는 80대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있었다.

22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지역 누적 강수량은 여수 400.5㎜, 순천 378.2㎜, 장흥 367㎜, 강진 성전 362.5㎜, 나주 269.5㎜ 등을 기록했다.

광주지역에서도 남구 217㎜, 동구 조선대 198㎜, 서구 풍암동 148.5㎜, 북구 운암동 148.2㎜, 광산구 108㎜ 등이 기록됐다.

지점별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진도 112.2㎜(21일 오후 3시 53분), 해남 101㎜(21일 오후 4시 12분), 목포 35.3㎜(21일 오후 3시 58분) 등이다.

9월 중 시간당 강수량 극값도 경신됐다. 전날 완도에 시간당 64.8㎜ 비가 쏟아지면서 1981년 9월 2일 기록을 넘어섰다. 장흥에서도 같은날 시간당 80.9㎜ 폭우가 내려 2004년 9월 11일 60㎜를 뛰어넘었다.

전날 오전 8시 30분 나주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시작으로 발효되기 시작한 호우특보는 두 시간여 뒤 광주·전남 전역으로 확대됐다.

오전 10시 남해안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된데 이어 확대돼 7시간여 이어지다 오후 6시부터 비구름이 물러나며 차차 해제됐다.

비는 멎었지만 피해 신고는 밤사이 이어졌다.

전날 오후 6시 27분 장흥군 장흥읍에서는 외출한 A(89)씨와 연락이 닿지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소방에 접수됐다. A씨는 아내 간병을 위해 집에 들렀다가 대문 앞 수로에 빠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형사강력팀 등 60여명, 헬기·드론과 수색견 등을 동원해 사고 지점 일대 수색을 이어간다.

전날 오후 11시 59분 해남 황산면에서는 폭우로 주택이 침수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이보다 앞선 11시 47분 여수시 낙포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오후 10시 16분 광양시 진월면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도로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오후 8시 24분 강진읍에서도 주택 침수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치했다.

이를 포함 전남소방본부가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한 도내 비 피해 신고 건수는 40건(주택침수 9건, 낙석 4건, 도로 장애 11건, 기타 16건)에 이른다. 광주에서는 밤사이 이렇다 할 비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지난밤 기준 전남소방은 주택 안전 276건, 토사·낙석 13건, 도로장애 152건, 급·배수 3건, 기타 67건 등 511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폭우로 인한 주민대피는 광양 127세대 135명·보성 63세대 91명 등 전남 15개 시군 369세대 449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정체전선과 열대저압부에서 약화된 저기압의 영향이 순차적으로 가해져 비가 거셌다고 분석했다.

비는 그쳤지만 곳에 따라서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20㎜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흐린 날씨와 함께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온도 떨어져 낮과 밤 기온차도 커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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