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세이브에 득점 무산된 LEE, 평점 ‘7.6점’ 인상적인 활약…파리 생제르맹, 랭스 상대 1-1 무승부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강인이 멋진 발리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파리 생제르맹은 랭스 원정에서 승점 1점만 가져오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냈다.

파리 생제르맹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랭스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초반부터 끌려간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전 우스만 뎀벨레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전형을 들고나왔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장갑을 꼈다. 루카스 베라우두, 윌리안 파초, 마르키뉴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수비를 담당했다. 주앙 네베스, 비티냐, 이강인이 중원에서 패스를 전달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랑달 콜로 무아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9분 이토 준야의 크로스를 받은 나카무라 케이토가 박스 안에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취점으로 연결했다. 일격을 맞은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21분 이강인의 결정적인 발리슛이 나왔지만, 예반 디우프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전반 35분 두에가 개인 능력을 활용해 스스로 공간을 만든 후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역시 디우프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0분 우측면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머리로 갖다 댔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16분 랭스 프리킥 상황에서 에마뉘엘 아그바두의 중거리 슈팅이 돈나룸마 골키퍼를 위협했다. 후반 23분 네베스가 시도한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뎀벨레가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6분 내친김에 역전을 노린 파리 생제르맹은 다시 한번 네베스의 크로스를 뎀벨레가 헤더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이번에는 무위에 그쳤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역습에 나선 랭스는 박스 안에서 노아 상귀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는데, 상귀의 슈팅은 골문 바깥으로 날아갔다. 기회를 놓친 두 팀이 1-1로 경기를 공평하게 마무리했다.

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교체로 나섰던 이강인이 리그에서는 다시 선발로 뛰었다. 이날 이강인은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기술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킥을 내세워 랭스 수비진을 힘겹게 만들었다. 특히 전반 21분 박스 안에서 강력한 발리슛을 날렸지만, 디우프 골키퍼가 득점을 저지했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랭스전 이강인에게 평점 7.6점을 매겼다. 8.3점을 받은 네베스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83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패스 성공 45회(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2회, 지상 볼 경합 성공 3회, 걷어내기 1회 등 공수에서 활약했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은 랭스와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리그 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파리 생제르맹은 오는 28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스타드 렌과 홈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이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할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