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주 우리금융 사전검사…대규모 검사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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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이번주부터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에 돌입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주부터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현재 진행 중인 우리은행 부당대출에 대한 수시검사를 이번달까지 완료한 뒤 해당 수시검사 인력들을 모두 정기검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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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이번주부터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에 돌입한다. 다음달 초 진행되는 정기검사에 대한 사전 단계다. 정기검사에 대규모 검사 인력이 투입되는 만큼,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우리금융의 경영관리 전반에 대해 고강도 검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주부터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실시한다.
사전검사는 정기검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2주 동안 수검기관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중점 검사사항을 파악하는 단계다.
정기검사는 다음달 초에 진행된다. 금감원은 내년 하반기에 실시 예정이었던 우리금융·은행 정기검사를 1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사고 등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우리금융 및 계열사의 경영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정기검사에는 30~40명의 검사 인력이 대규모로 투입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현재 진행 중인 우리은행 부당대출에 대한 수시검사를 이번달까지 완료한 뒤 해당 수시검사 인력들을 모두 정기검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담당 부서인 은행검사1국에 이어 은행검사2국도 파견해 우리금융 검사 업무를 지원한다.
금감원은 우리금융 등에 대한 정기검사를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 조직문화, 건전성 등 경영관리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그간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내부통제는 잦은 금융사고로 논란이 돼왔다.
2022년 우리은행의 700억원 횡령 사실이 드러났고 최근에는 100억원대 횡령이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의 350억원 특혜대출 정황까지 나오면서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부실 논란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
금감원은 부당대출을 제때 보고하지 않은 점도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은행법에 따르면 금융사고 미보고 또는 보고 지연은 제재 대상이다.
계속되는 금융사고가 우리금융지주와 계열사의 손실로 전이될 수 있을지 '운영리스크'도 살펴본다.
우리은행에서 최근 3년간 총 1000억원이 넘는 횡령·부당대출이 생긴 만큼 이 부분이 장기 운영리스크에 반영돼 자본비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국제기준에 따라 금융사는 대규모 배상금, 과징금, 소송비용 등이 발생하면 향후 10년간 '금융사고에 따른 손실' 운영 리스크를 자본비율에 반영해야 한다.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와 관련해 적정성도 들여다본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이 보험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보험사가 내포하고 있는 평가자산 손실 위험을 제대로 반영했는지, 인수 주체인 우리금융의 자본비율도 충분한지도 파악할 계획이다. 만약 우리금융이 금감원 정기검사 중 진행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부당대출에 따른 내부통제 미비로 3등급 이하를 받을 경우, 향후 승인 심사에서 보험사 인수가 불발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진행 중인 우리은행 부당대출 수시검사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정기검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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