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와 상관없이" 교훈 새겨준 제주학교스포츠클럽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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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와 상관없이 팀원들을 칭찬하면서 재미있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게 이끌려고 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상도 받게 돼서 뿌듯해요."
지난 21일 서귀포시 남원읍 제주공천포전지훈련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제주도교육감배 전도학교스포츠클럽축전' 배구 경기에서 '스포츠매너상'을 탄 김수윤(오름중 3) 학생은 "다른 상보다 더 의미 있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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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열전 마치고 폐막 "꿈과 희망 키우길"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승패와 상관없이 팀원들을 칭찬하면서 재미있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게 이끌려고 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상도 받게 돼서 뿌듯해요."
지난 21일 서귀포시 남원읍 제주공천포전지훈련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제주도교육감배 전도학교스포츠클럽축전' 배구 경기에서 '스포츠매너상'을 탄 김수윤(오름중 3) 학생은 "다른 상보다 더 의미 있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엘리트(전문) 운동부가 아닌 일반 학생들이 클럽 활동을 통해 쌓은 기량을 뽐내는 이번 축제는 학생들에게 신체 단련뿐만 아니라 단체 활동을 하면서 리더십을 키우는 또 다른 배움의 장이 됐다.
축전을 주최한 제주도교육청은 클럽 활동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스포츠맨십을 보인 모범 학생을 대상으로 스포츠매너상을 시상했다. 클럽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양보와 희생 정신을 배우며 성장했고, 이를 존중하는 배려심도 키웠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김수윤 학생은 "경기가 안 풀릴 때 격려를 해주고 실수한 친구한테도 잘했다고 칭찬하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며 "승패의 결과와 상관없이 대회를 끝낼 수 있게 노력했는데, 팀원들이 알아봐 줘서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체 활동을 하면서 팀원들을 하나로 이끄는 방법을 배운 건 클럽 활동의 또 다른 수확이었다.
그는 "이번 축전이 큰 대회이기도 하고 우승보다는 팀워크를 향상시키자는 주장으로서의 목표가 있었다"며 "선수마다 정신력도 다르고 실력도 다르다. 상황마다 팀원들의 사기를 복돋울 수 있도록 칭찬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법을 터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프리테니스 경기 후 스포츠매너상을 받은 양지안(서귀서초 6) 학생도 팀원들을 위해 양보하고 희생하면서 한 걸음 더 성장했다.
양지안 학생은 "클럽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에 먼저 나서려고 했고, 연습이나 경기 중에 팀원을 도와주려고 노력했다"며 "팀원들이 주장으로 뽑아줘서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축전은 지난 7~8일과 21일 사흘간 도내 24개 경기장에서의 열전을 끝으로 폐막했다.
축전에 참가한 전체 145교·487클럽·6388명의 학생들은 그동안 땀 흘리며 연습해 온 기량을 선보이면서 꿈을 향해 나아갔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 및 밝고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부와 운동을 함께 하며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학생 여러분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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