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홀로 있던 집 쓰레기통 뒤지다가…아이슬란드 북극곰, 사살돼

김광태 2024. 9. 2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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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서 보호종인 북극곰이 민가에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다 결국 사살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에 있는 마을에서 150∼200㎏ 정도의 어린 북극곰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북극곰은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는 민가 가까이에 있었고 당시 집 안에는 고령 여성 한 명이 있었다.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곰이 목격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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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에 있는 한 마을에서 사살된 북극곰의 모습.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 AP=연합뉴스]

아이슬란드에서 보호종인 북극곰이 민가에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다 결국 사살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에 있는 마을에서 150∼200㎏ 정도의 어린 북극곰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경찰은 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위협'으로 간주돼 사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북극곰은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는 민가 가까이에 있었고 당시 집 안에는 고령 여성 한 명이 있었다. 이 여성이 겁에 질려 문을 잠그고 숨어 있는 동안 북극곰은 집 밖의 쓰레기를 뒤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안경비대 헬기를 동원해 추가 수색한 결과 다른 북극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극곰 사체는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곰이 목격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아이슬란드에서 곰은 보호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사람·가축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할 수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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