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코 공식방문 마치고 귀국…'글로벌 원전동맹' 기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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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박4일간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0일 체코 프라하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으로 양국간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확고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우리 기업의 체코 신규 원전 수주가 한-체코간 원전동맹으로 나갈수있는 공고한 기반이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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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박4일간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사실상 이틀 남짓한 일정을 쪼개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약 90㎞ 떨어진 플젠을 방문, 원전 설비 공장을 돌아보는가 하면 체코 정부, 민간기업 등과 56건에 달하는 MOU(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체코 대통령, 총리 등과 잇따라 진행한 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원전 동맹' 구축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내년 최종 계약을 앞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을 사실상 매조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 부부는 22일 오전 6시9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공군 1호기편으로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베이지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검은셔츠와 검은바지, 베이지색 재킷 차림으로 내렸다. 윤 대통령은 마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등과 차례로 악수하고 차량에 올라 공항을 떠났다.
지난 19일 출국한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과 소통하면서 적극적인 원전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팀 코리아'는 지난 7월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체코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층 강화됐다. 특히 체코와 이른바 '원전 동맹'을 구축하는 작업도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전의 건설, 운영,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 장기간에 걸친 포괄적인 원전 협력을 통해 는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구상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0일 체코 프라하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으로 양국간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확고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우리 기업의 체코 신규 원전 수주가 한-체코간 원전동맹으로 나갈수있는 공고한 기반이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역과 투자, 첨단 산업, 과학기술, 교통, 인프라, 금융 등 원전 외에 전방위에 걸친 협력 추진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인력교류와 교육, 문화협력 활성화 등도 확대돼 원전협력이 양국 간 인적교류 확대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정치·안보 분야에서 양국 외교부 간 전략대화를 신설하고, 양국 간 방산군수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이버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국제 사이버 사안 관련 협력 등도 지속한다.
경제·산업·교통 분야에서는 양국 간 원자력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및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활용한 협력, 4대 첨단산업(배터리, 미래자동차, 반도체, 로봇 및 여타 잠재 분야) 협력센터 설립 등도 추진한다.
과학·기술·혁신 분야의 경우 인공지능, 양자·나노기술, 열핵융합 등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도 전날 브리핑을 통해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양국은 공동연구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과학기술 공동위를 내실화해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양국간 공동 연구개발(R&D) 규모도 앞으로 10년간 3700만달러 규모로 늘려서 실질적인 연구협력 펼칠 방침이다.
프라하(체코)=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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