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정소민, 해바라기 키스 연인 됐다 “내 마음은 안 상해” (엄친아)[어제TV]

정해인과 정소민이 드디어 연인이 됐다.

9월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11회(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와 배석류(정소민 분)가 해바라기 밭 키스했다.

최승효가 배석류에게 사랑고백 후 대답을 들을 기한으로 정한 우유 유통기한 날이 됐다. 배석류는 답하지 않은 채로 최승효에게 프랑스 요리책을 읽어달라고 부탁한 후 잠이 들었고, 최승효는 책을 읽다가 배석류 옆에 누워 잠들었다. 배석류는 최승효의 목에 생긴 무지개를 만지다가 잠을 깨웠다.

최승효는 도망치듯 자리를 떴고 배석류는 전 약혼남 송현준(한준우 분)을 보내며 “내가 너무 울어서 미련 있는 사람처럼 보여서 우유 이야기 꺼내지 않는 건가?”라고 갈등했다. 최승효는 정모음(김지은 분)에게 “가뜩이나 복잡한 애 헝클어놓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전화를 걸까 망설이다가 “지났다”고, 최승효는 “끝났네”라고 혼잣말했다.

다음 날 최승효는 한 피아니스트에게서 고향인 강원도 태백 꽃밭에 책방을 만들고 싶다는 의뢰를 받고 일에 집중했다. 최승효는 책방 자체가 음악이 되는 콘셉트를 잡아 일에 매진했고 그런 최승효에게 부모 최경종(이승준 분) 서혜숙(장영남 분)이 이혼을 통보했다. 최승효는 어린 시절 모친 서혜숙이 “승효를 낳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트라우마가 있었고 포장마차에서 만취했다.

포장마차 주인이 단축번호 1번으로 연락했고, 배석류가 최승효를 부축해 집까지 데려왔다. 그 길에 최승효는 부모 이혼을 말하며 “늘 무서웠다. 이런 날이 올까봐. 6살 때도 7살 때도 18살 때도. 그런데 34살에 왔으니까. 생각보다 늦게 왔네. 그런데 그래도 무서워. 엄마도 아빠도 다 각자 인생이 있다는 걸 아는데 그래도 두 분이 여전히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눈물 흘렸다.

서혜숙은 최경종과 함께 이혼 절차를 밟고 아프리카로 출국한다며 집을 나갔지만 터미널에서 가방이 발견됐다. 서혜숙의 핸드폰도 캐리어 안에 있었다. 최경종과 최승효가 바로 서혜숙을 찾아 나섰고 최경종은 아내 서혜숙이 이미 은퇴했으며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같은 시각 서혜숙은 홀로 절을 찾아가 “남편과 아들을 잊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소원을 적었다.

곧 서혜숙은 자신이 절에 온 이유를 잊고 서둘러 산을 내려가다가 굴러 다리를 다쳤. 최경종과 최승효, 배석류가 서혜숙을 찾았고, 최승효는 “나는 아직도 엄마 아빠랑 같이 밥 먹고 싶다. 아직도 엄마가 필요하다”고 처음으로 부모에게 진심을 내보였다. 최경종은 서혜숙을 업고 산을 내려오며 관계를 회복했고, 함께 병원 진단을 받기로 했다.

최승효는 꽃밭에 피아니스트의 책방을 만들기 위해 2주 출장을 떠나며 배석류에게 “심심하면 놀러오라”고 말했고, 배석류는 최승효가 녹음해준 프랑스 요리책 번역을 듣다가 “그 우유의 유통기한은 오늘까지다. 그런데 내일도 모레도 내 마음은 안 상할 것 같다”는 사랑 고백을 들었다.

최승효의 마음을 알게 된 배석류는 정모음에게 차를 빌려 꽃밭으로 찾아갔고 “심심해서. 네가 심심하면 오라며. 네가 없으니까 시간이 안 가. 네가 없으니까 만화책이 재미없어. 네가 없으니까 놀이터도 조용해. 네가 없으니까 하루하루 밍숭맹숭해. 목욕하고 바나나 우유 안 먹은 기분이야. 그래서 말인데 나랑 바나나 우유 먹으러 갈래?”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최승효가 “넌 이런 상황에서도 먹는 이야기냐”고 웃으며 키스하자 배석류는 “이제 바나나 우유 안 먹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해바라기 밭에서 첫 키스를 나누며 최승효와 배석류가 친구에서 연인이 됐다. (사진=tvN ‘엄마친구아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