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컷’ 여파… 월고점 돌파한 비트코인, 어디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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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금리 인하 직후 사상 최초로 온스당 2600달러 선을 돌파했다가 반락한 금 현물 가격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인하 직후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600달러에 도달하는 등 올해 들어 25% 안팎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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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금리 인하 직후 사상 최초로 온스당 2600달러 선을 돌파했다가 반락한 금 현물 가격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9일 연준의 ‘빅컷’ 발표 이후 소폭 상승하며 6만1000달러선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넓히며 6만3800달러대까지 뛰어올랐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10% 오른 2466달러, 솔라나도 10.03% 급등한 143달러를 나타냈다.
이처럼 가상화폐 가격이 잇달아 급등한 이유는 ‘빅컷’으로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피벗)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스위스,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은 금, 채권 등 안전자산을 비롯해 고수익·고위험의 가상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번 상승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의 기관 책임자인 크리스 아룰리아는 “연준의 금리 0.5% 인하는 가상화폐 시장에 단기적인 부양책이 될 수 있다”면서도 “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으로 인한 잠재적 도전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국제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인하 직후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600달러에 도달하는 등 올해 들어 25% 안팎으로 올랐다.
일각에선 국제 금값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몇 달 내에 온스당 2700달러선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투자자 노트에서 “금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 가격을 내년 중반 온스당 2700달러로 제시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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