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검사로 쇼크 온 적도” 유재석 울린 우상혁, 박수받은 즐겜러 멘탈(놀뭐)[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파리올림픽 인터뷰로 방송인 유재석을 울린 육상선수 우상혁이 높이뛰기를 대하는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9월 21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249회에서는 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멤버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
이날 유재석은 "파리 올림픽 끝나고 펑펑 우는데 너무 눈물이 나더라"며 파리 올림픽을 최종 7위로 마무리한 우상혁에게 많은 감명을 받은 사실을 드러냈다. 이후 우상혁의 집을 찾은 유재석은 "파리 올림픽 끝나고 나서 인터뷰를 보는데 뭉클함이 있더라. 많이 울었다"며 인터뷰 당시 보였던 눈물의 의미를 물었다.
우상혁은 "저 완전 T인데 평소에 울어본 적이 없다. 손에 꼽는다. 그동안의 과정을 너무 절실히 준비했고 힘든 과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다 보니까 저를 도와준 감독님이 너무 생각이 나더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을 이토록 각별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소년 시절 촉망받던 유망주였는데 2019년 번아웃이 오면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다고. 우상혁은 "동시에 지금 감독님께 연락이 왔다. '미국 올래? 대신 너 국가대표가 아니니 자비 지출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동아줄 같아서 바로 비행기를 결제하고 합류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인천에 거주 중인 것도 감독님의 영향이라며 "도쿄올림픽 당시 제가 군인이었다. 휴가를 받으면 갈 데가 없더라. 감독님이 방 하나 남으니까 여기서 지내라고 하셔서 얹혀 살다가 제대와 동시에 옆 아파트에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이 "감독님이 좋아서 근처에 집을 얻지는 않는데"라며 놀라워하자 우상혁은 감독님을 형이자 아버지이자 감독님이라고 표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우상혁은 도핑 검사에 대해서도 솔직히 말했다. "저는 도핑 대상자 엄청 심한 대상자여서 새벽에 한국에서도 찾으러 온다. 항상 어디 이동할 때 제 위치를 적어내야 한다. 제가 만약 다른 곳에서 자면 그 위치도 적어서 낸다"고. "피를 뽑을 때도 있는데 저는 빈혈이 있다. 빈속일 때 한 번 쇼크가 온 적 있다. (쇼크 이후) 먹고 시작하겠다고 양해를 구한다"는 말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상혁은 리우, 도쿄, 파리 올림픽을 거치며 심경의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많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리우 때는 루틴이 엄청 많았다. 안 좋은 루틴. 결승을 목표로 가서 부담이 있잖나. 그래서 올림픽을 즐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속상했다. 도쿄 때는 출전한 것만으로 감사했다. 연습한 것만 보여주자. 저는 다시 즐겜러로 바뀌었다"고 털어놓아 유재석이 "이야"라며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뒤 우상혁은 육상 꿈나무 선수들을 위한 기부금을 걸고 미션을 하면서 또 한 번 남다른 멘탈로 유재석을 감동시켰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 2.1m에 도전하기에 앞서 괜찮냐고 컨디션을 체크하는 멤버들에게 그는 "하면서 감을 찾아가는 거다. 그냥 과감하게 해보는 것"이라고 쿨하게 답했고 하하는 "정말 존경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재석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쯤에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우상혁 선수처럼 살아보겠다. 해보는 거지 뭐"라고 다짐했다.
에너지가 고갈된 우상혁은 결국 도전에 실패했다. 이에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여기서 끝내겠다"고 말하는 우상혁에 유재석은 또 순간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우상혁은 700만 원 기부금 적립으로 미션을 마무리 지으며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못 넘을 수도 있고 넘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넘으면 좋겠지만 못 넘어도 도전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결국 오늘 끝내는 거고 내일은 또 내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달려가는 것 같다"는 소감으로 마지막까지 단단한 멘탈을 드러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세형♥박나래, 김준호♥김지민 제끼고 개그맨 22호 부부 들썩 “父 꿈에 나와 반대”(홈즈)
- 최준석 아내, 승무원 과거 씁쓸 “주변서 왜 살쪘냐고, 힘들어서”(한이결)[결정적장면]
- 이세영, 파혼 후 원룸→42평 한강뷰 아파트 이사 “사진 나와 마음 아파, 눈물”(영평티비)
- 신현준, 철통보안 아내 최초 공개 “김재경 닮은꼴” 걸그룹 미모 깜짝(아빠는 꽃중년)
- “유영재가 다른女 와이프라 부른 증거有” 선우은숙 소송, 쟁점은 사실혼 여부[이슈와치]
- 김혜수 전신 쫄쫄이 입고 수중 러닝, 53세 탄탄 글래머 몸매 비결
- 혜리, 푸바오 머리띠가 찰떡…탄수화물 끊고 더 예뻐진 비주얼
- 제니, 이렇게까지 벗었다고? 파격 노출 의상 [스타화보]
- ‘52kg’ 진서연, 유이X설인아X박주현과 당당 비키니‥독하게 관리했네
- ‘작은 손 논란’ 차승원 큰손 변신→임영웅 수박 선물 들고 등장(삼시세끼)[어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