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CNN 주최 TV토론 수락”…트럼프 “이미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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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 후보가 참가하는 추가 TV 토론에 대해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가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은 오는 10월 23일(현지시간) CNN 주최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2차 TV 토론을 개최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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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 후보가 참가하는 추가 TV 토론에 대해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가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은 오는 10월 23일(현지시간) CNN 주최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2차 TV 토론을 개최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현지시각 21일 낸 성명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와 무대를 공유할 또 한차례의 기회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녀는 10월 23일 열리는 CNN의 토론 초대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이어 "미국인은 투표 전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의 토론을 한 차례 더 볼 자격이 있다"며 "현대사에서 대선 전에 단 한 차례 TV 토론만 개최한 것은 전례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너무 늦었다"며 추가 TV 토론을 거절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추가 토론을 하는 데 있어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라며 "투표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주에서 우편 및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토론 승리를 주장하며 해리스 부통령과 다시 토론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13일 기자회견 때는 2차 토론에 대해 "어쩌면 내 기분이 좋다면…"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부 의사를 재차 분명히 밝히면서 두 후보 간의 추가 토론 성사는 어려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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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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