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데뷔’ 황인범, 1경기 만에 ‘극찬 세례’···프리스케 감독+팬들 모두 인정 “훌륭한 자질과 경험 갖추고 있다”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28)이 한 경기 만에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팀의 핵심 에이스로 올라섰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예노르트 소식을 전하는 지역지 ‘1908.nl’은 20일(한국시간) 바이어 04 레버쿠젠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의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황인범에게 독일 챔피언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그가 페예노르트에서 뛸 수 있는 첫 경기였다.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을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하기로 결정했고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원에서 페예노르트의 공격을 주도했고 여러 차례 빈틈이 없는 패스를 통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더불어 그는 헌신적인 모습과 성격까지 보였다. 황인범의 활약이 빛났지만 페예노르트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로테르담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지난 20일 열린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중원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90분 동안 부지런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킥과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경기 후, 황인범은 자신들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0-4 대패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그는 “힘든 경기였지만 환상적인 서포터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어 기쁘다. 오늘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하지만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팀으로서 더 많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의 데뷔전을 지켜본 페예노르트 팬들은 이미 그를 팀의 핵심 에이스로 인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황인범에게 7.4점의 평점을 매겼다. 이날 경기를 치른 페예노르트 선수 중 유일한 7점대 점수였다.
더불어 프리스케 감독의 극찬도 이어졌다. 프리스케 감독은 “비록 팀원들과 부분적으로밖에 훈련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나 후반전에 그는 정말 잘했다. 경기 전에 말했던 것과 같이 훌륭한 자질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그는 전 세계의 여러 레벨과 리그에서 뛰었다. 오늘 우리는 모두 그의 경험과 자질을 볼 수 있었다”라며 황인범의 데뷔전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성공적으로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은 다가오는 22일 NAC 브레다와의 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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