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지속…사망자 37명으로 늘어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헤즈볼라 거점에 대한 새 공습을 진행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군(IDF)은 구체적인 공습 위치는 공개하지 않은 채 현재 추가 공습이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이스라엘의 20일 레바논 공습 사망자 수는 37명으로 불어났다.
이스라엘은 또 21일 가자 지구 가자시 인근 학교 시설에 미사일을 쏴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이날 저녁 40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레바논 남부 여러 곳에서 50여 차례 공습한 것을 비롯해 이날 1시간 동안 모두 111차례 공습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NNA에 따르면 항공기들이 티르 하르파, 시힌, 알지빈, 지브킨, 알두하이라 등 레바논 서부 곳곳도 타격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레바논 남부를 ‘광범위하게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제독은 이스라엘 전투기 수십 기가 이스라엘에 공격을 가한 헤즈볼라 발사대들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가리 제독은 헤즈볼라 발사대 약 400개를 타격했다면서 이스라엘이 “현재 헤즈볼라의 발사 능력을 계속 약화시키고, 지휘관들과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일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인 이브라힘 아킬과 다른 지휘관 15명을 사살했다면서 이들은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은 양측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전면전 가능성도 우려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에 “갈등이 고조될 위험은 실재한다”면서 위협이 “더 극심해졌다”고 우려했다.
설리번은 “레바논 헤즈볼라의 능력이 타격을 입었다”면서 “그 타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 타격이 이스라엘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를 파악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긴장이 고조될 위험은 실재한다”면서 “양측은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긴장 상태에 있으며 긴장을 극도로 끌어올릴 만한 동력도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하면서 가자 전쟁이 발발하자 거의 곧바로 이스라엘과 접경지대에서 교전을 벌여왔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20일 공습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20일 14명에서 21일 오전 31명, 21일 오후 37명으로 계속 불어나고 있다.
보건부는 21일 당초 31명으로 집계됐던 사망자 수를 37명으로 높여 잡았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 장관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수를 14명에서 31명으로 수정 발표했지만 오후 발표에서 6명이 더 늘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습과 병행해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 지구 공습도 지속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가자 민방위부 대변인 마흐무드 바살은 이스라엘 미사일이 21일 가자시 인근 알자이툰 학교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수천명이 피난해 있던 학교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바람에 최소 22명이 사망했고, 이들은 주로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팔레스타인 정부 관계자들은 밝혔다.
팔레스타인 가자 공보국에 따르면 3개월짜리 갓난아기를 비롯해 아이들 13명이 미사일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전투원들이 그곳에 은닉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IDF는 학교 시설이 하마스 지휘소로 사용됐고,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사전 조처도 취했다고 말했다.
IDF는 미사일을 발사한 “항공기가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정밀 폭격을 했다”면서 “이 테러리스트들은 가자시의 하마스 지휘통제소 안에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IDF는 이어 “이 지휘통제소는 알 팔라 학교로 운영되던 시설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면서 “이곳을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테러 공격 계획과 수행을 위한 장소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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