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일대일 놓쳤지만… 도움 2개로 제역할한 손흥민 [토트넘-브렌트포드]

이재호 기자 2024. 9. 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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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이 슈팅은 마크 플레켄 브렌트포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도미닉 솔랑키가 튀어나온 공을 빈 골문에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토트넘 데뷔골과 1-1 동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에도 수비 성공 이후 역습 기회에서 중앙 옆으로 달리던 제임스 매디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투입했고 매디슨은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토트넘은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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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슈팅도 골키퍼 정면에 갔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정적인 도움 2개로 연패에 빠졌던 팀을 구해냈다.

ⓒ스포티비

토트넘 홋스퍼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경기서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리그 2연패도 끊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23초 만에 브렌트포드가 브라이언 음뵈모의 골로 앞서나갔다. 왼쪽에서 토트넘 수비수 포로를 제친 브렌트포드 왼쪽 윙백 킨 루이스포터가 오른발로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안에 올린 것을 음뵈모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것이 토트넘 골문 왼쪽 상단에 꽂히며 브렌트포드의 벼락 선제골이 됐다.

하지만 토트넘도 길지 않은 시간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8분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전방에서 브렌트포드 센터백 에단 피녹의 패스 실수를 끊어낸 뒤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다. 이 슈팅은 마크 플레켄 브렌트포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도미닉 솔랑키가 튀어나온 공을 빈 골문에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토트넘 데뷔골과 1-1 동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전반 28분 역습에서 손흥민이 중앙 드리블 후 오른쪽의 존슨에게 내줬다. 존슨이 박스 안 오른쪽으로 몰고 들어가 반대쪽 골문 낮은 구석으로 오른발 득점을 꽂으며 2-1 역전을 이뤘다. 손흥민의 시즌 1호 도움이자 유럽 무대 100번째 도움.

손흥민은 후반 40분에도 수비 성공 이후 역습 기회에서 중앙 옆으로 달리던 제임스 매디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투입했고 매디슨은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토트넘은 3-1로 이겼다.

ⓒ연합뉴스 로이터

이날 손흥민에게 가장 아쉬운 기회는 단연 전반 25분 장면이었다. 도미닉 솔랑키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이때 손흥민은 슈팅보다는 골키퍼를 먼저 젖혔지만 젖히면서 옆으로 친 공이 너무 길어 디딤발이나 각도가 나오지 않자 슈팅하지 못했다. 그러다 수비가 들어오자 뒤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하며 일대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손흥민 답지 않게 일대일 기회를 놓친 것. 이외에도 이날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에 가는 등 득점에서는 좋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손흥민이었다. 득점 감각은 떨어져도 절묘한 도움 2개로 팀 승리에 발판이 된 것. 역전골 장면에서 도움도 좋았지만 쐐기골 장면에서는 완벽한 패스로 매디슨의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줬다.

득점 감각이 안좋을때는 도움으로. 손흥민은 어떻게해서든 토트넘의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노력했고 2도움이 그 성과물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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