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살린 손흥민, 광속 2도움 → '부진' 존슨-매디슨 살렸다...토트넘은 브렌드포드 3-1로 잡고 연패 탈출
[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손흥민(32, 토트넘)이 팀과 동료를 구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7(2승 1무 2패)로 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초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새 감독으로서 첫 10경기(26점)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32경기 동안 44점만 획득하면서 흔들리고 있었다.최근 2연패를 포함해서 지난 4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토트넘은 리그 11경기 중 7경기에서 패배했다.
이 기간 동안 울버햄튼 외에는 토트넘보다 더 많이 패한 팀이 없었다. 특히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도 세트 피스 로 패하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이 제기됐다. 2023-2024 시즌부터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장 많은 26실점하고 있다.
위기의 순간.토트넘은 최전방에는 도미닉 솔란케, 2선에는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이 나선다. 중원은 로드리쿠 벤탄쿠르-제임스 메디슨이 배치됐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 -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선다. 선발 골키퍼는 굴리옐모 비카리오.
한편 브렌드포드도 최정예 멤버다. 음뵈모를 비롯해서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격한다. 큰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수비 유망주 김지수는 벤치서 대기한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직후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8초 브렌드포드가 공을 잡고 바로 공격에 나섰다. 루이스 포터가 올린 크로스를 음뵈모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기가 막힌 발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토트넘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7분 솔란케가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이어지는 상황서 뒷공간에 들어가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전했다. 이를 컷백으로 내준 것을 매디슨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지는 혼전 상황서 솔란케의 재차 슈팅도 무산됐다.
토트넘은 빠른 시간에 동점골에 성공했다. 전반 8분 브렌드포드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매디슨이 공을 낚아새채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포가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을 솔란케가 달려들어 슈팅해서 토트넘 데뷔골이자 동점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했다. 전반 11분 우도기의 오버래핑 이후 패스를 손흥민이 잡았다. 이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골키퍼 플라켄의 선방에 막혔다. 점점 토트넘의 압박이 거세졌다.
두들기던 토트넘은 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솔란케의 패스에 맞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했다. 완전히 상대 뒷공간을 무너트리고 돌파를 시도했으나 최종 저지선인 상대 골키퍼 플레켄에게 저지됐다. 상대 골키퍼를 제치지 못하면서 뒤늦게 패스를 시도했으나 막혔다.
그래도 손흥민은 빠르게 공격 포인트로 연결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은 재차 돌파 이후 다시 오른쪽 측면의 존슨에게 패스를 전했다.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존슨은 정확하게 상대 수비의 빈틈을 노리고 슈팅을 성공하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존슨의 골로 손흥민은 시즌 1호 도움이자 자신의 PL 통산 100호 도움을 기록했다. 맹공을 펼치던 토트넘은 전반 41분 음뵈모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고 재차 담스고르가 슈팅을 시도한 것을 막아내면서 그대로 2-1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전도 공세에 나섰다. 후반 4분 손흥민이 또 한 번 좋은 기회를 놓쳤다. 롱패스가 뒷공간으로 흐르면서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수를 제치려다 볼을 빼앗겼다. 1분 뒤 메디슨의 절묘한 패스가 쿨루셉스키에게 들어갔지만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브렌드포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비카리오의 핸드볼을 두고 오심 논란이 일었다. 비카리오가 박스 밖에서 볼을 건드리는 장면이 있었지만 주심이 이를 보지 못했다. 후반 18분 손흥민이 또 한 번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하며 1대1 찬스를 맞이하는 듯했다. 수비수가 따라오자 슈팅 대신 볼을 접은 후 존슨에게 패스를 내줬다. 존슨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2분 토트넘이 위기를 넘겼다. 샤데의 골문 구석으로 향한 헤더를 비카리오가 선방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팽팽하던 상황서 토트넘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다시 한 번 어려운 상황서 기가 막힌 더미런 이후 패스로 매디슨의 쐐기골을 이끌었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3-1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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