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똑딱이래? 타격왕 유력한 복덩이 외인, 4연속 홈런 영양가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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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복덩이 외국인 타자가 또 있을까.
결정적인 홈런까지 쳐주면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에레디아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무실점 호투 중이던 고영표의 커브를 공략해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KT전까지 팀이 가장 필요로 할때, 공격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을때 에레디아의 홈런이 터지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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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런 복덩이 외국인 타자가 또 있을까. 결정적인 홈런까지 쳐주면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SSG 랜더스는 2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중요한 경기였다. 5위 KT와 6위 SSG의 맞대결. 가을야구를 위한 마지막 불씨를 살리고 있는 SSG 입장에서는 KT와 남아있는 맞대결 2경기에 사활을 건 상태였다.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호투에도 고영표에게 타선이 가로막혔다. 주자들은 꾸준히 나가는데 점수로 연결되지 모했고, 오히려 3회말 선취점을 빼앗겼다.
0-1로 지고있던 SSG는 4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에레디아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무실점 호투 중이던 고영표의 커브를 공략해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꾼 SSG는 결승점이 된 6회초 한유섬의 역전 솔로 홈런과 8회초 박성한의 쐐기타까지 앞세워 4대1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 KT와의 격차를 0.5경기 차까지 좁혔다.
에레디아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15일 삼성전부터 17일 KIA전, 19일 키움전에 이어 21일 KT전까지. 전부 영양가도 높았다. 삼성전에서는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는 투런 홈런, KIA전에서는 1-0의 아슬아슬한 리드에 숨통을 터주는 8회말 솔로 홈런, 키움전에서는 6회말 쐐기 투런 홈런이었다. 그리고 KT전까지 팀이 가장 필요로 할때, 공격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을때 에레디아의 홈런이 터지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KBO리그 2년차인 올 시즌 에레디아는 지난해보다도 더 빼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작년에도 이미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면서 이견 없는 재계약 대상자로 SSG와 다시 도장을 찍었는데, 올해는 성적이 월등히 더 좋다.
지난해 12홈런 76타점 타율 3할2푼3리를 기록했던 에레디아는 올 시즌 20홈런 111타점 타율 3할6푼2리로 압도적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아쉽게 해내지 못했던 개인 타이틀 수상도 올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타율 부문 1위인 에레디아는 2위 레이예스(롯데, 0.354)와 격차가 적지 않아 이변이 없다면 타격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홈런이 많지 않은 타자라는게 에레디아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아쉬움이었지만, 올해는 20홈런을 터뜨리면서 그 아쉬움마저 지워내고 있다. 팀 동료들과의 돈독한 관계, 리그에 대한 존중 그리고 물음표 없는 실력까지.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는 에레디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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