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열대어로 月1000만원 번다…물테크 유튜버 '눈길'

서다빈 2024. 9. 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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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의 발전으로 접근성 높은 부업 기회가 늘어나면서, 열대어를 길러 판매하는 이른바 '물테크'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구피 종류의 열대어는 번식력이 강하며, 희귀도에 따라 적게는 월1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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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장소 제약 없어 청년층·중장년층 인기
희귀도 따라 수익 천차만별…월 10만원~1000만원

최근 열대어를 길러 판매하는 이른바 '물테크'가 인기를 얻고 있다. 구독자 6만명을 보유한 슬기로운 물생활TV는 대표적인 물테크 관련 채널이다. /슬기로운 물생활TV 영상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높은 집값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많은 이들이 경제적 압박을 느끼는 가운데, 추가 소득을 원하는 'N잡러'들이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의 발전으로 접근성 높은 부업 기회가 늘어나면서, 열대어를 길러 판매하는 이른바 '물테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열대어 사육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청년층, 일반 직장인뿐 아니라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도 인기다. 특히 구피 종류의 열대어는 번식력이 강하며, 희귀도에 따라 적게는 월1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열대어 사육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새로운 재테크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현재 '구피'를 태그한 유튜브 동영상은 약 7900여개, 채널은 2000여개에 이르고 여성보다 남성의 검색 빈도가 2배가량 높다"고 전했다.

구독자 6만명을 보유한 '슬기로운 물생활TV'는 대표적인 물테크 관련 채널이다. 열대어 사육을 통해 부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해당 채널은 가정에서 소규모로 시작할 수 있는 열대어 양식법부터 67톤 규모의 실내 연못까지 다양한 양식 환경을 다루며 열대어 사육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채널 내 △웅덩이 하나 파서 월500 버는 꿀팁(조회수 142만회) △최초 공개되는 물테크의 시작점(조회수 80만회) △사과박스에 모래 깔고 3억씩 버는 현직 은행원(조회수 58만회) 등의 영상이 특히 인기다.

유튜버 김산책은 엔젤피쉬, 베타, 구피 등 여러 종류의 열대어 번식 및 산란 과정을 담은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산책 영상 캡처

유튜버 '김산책'은 엔젤피쉬, 베타, 구피 등 여러 종류의 열대어 번식 및 산란 과정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여 구독자 7만명을 확보했다. 김산책은 가정에서 소규모로 시작할 수 있는 어항 세팅부터 번식과 산란, 치어를 키우는 과정까지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한다. 그가 엔젤피쉬의 생리적 특성과 행동 패턴을 다루는 영상 '400마리 엔젤피쉬의 험난했던 성장과정'은 287만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자신만의 물생활 팁을 올리며 구독자 5만명을 확보한 '원스팜'도 인기있는 채널이다. 채널 운영자는 자연 생태계를 모방해 물속 생물과 식물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자생적으로 수질을 유지하는 팁과 그 과정을 공유한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단테리움(구독자 1만4700명) △썬람쥐의 아쿠아TV(1만3500명) △워터월드(구독자 1만1100명) 등이 주목할 만한 열대어 관련 채널로 꼽힌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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