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감독의 '극찬'→PSG '인싸'로 등극..."그는 라커룸의 개성파, 빠르게 인정 받았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의 이강인이 라커룸에서도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이강인은 PSG 라커룸의 '개성파' 중 한 명이다. 믹스트존이나 인터뷰에서는 수줍어하고 단 몇 마디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PSG에서 그는 종종 장난을 치고 쾌활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발렌시아 유스팀에 합류했고, 발렌시아에서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2020-21시즌이 끝난 뒤 이강인은 RCD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두 시즌 동안 73경기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PSG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첫 시즌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우승을 견인했고,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초반에도 이강인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강인은 리그앙 개막전에서 2분 4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2라운드까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브레스트 에릭 로이 감독도 이강인을 극찬했다.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 대신 교체로 기용하고 있다. 이강인은 19일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 지로나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다.
충분히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강인은 여전히 PSG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PSG 첫 달은 훨씬 큰 도시와 클럽으로 인해 쉽지 않았지만 이강인의 유머러스한 성격 덕분에 팀원들에게 빠르게 인정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입단 직후인 2023년에 네이마르와 빠르게 친해졌고, 마르코 아센시오, 아슈라프 하키미, 우스망 뎀벨레와도 친하게 지내는 것에 잘 드러난다. 아센시오는 이강인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며 이강인의 '형'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극찬까지 받았다. "나는 그를 라리가에서 잘 알고 있었다. 이강인은 특별한 선수로 뭔가 다른 점이 있다. 우리의 경기 방식과 잘 맞고 공을 갖고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영리하다. 매우 다재다능하며 신체적으로 강하고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다. 나는 그가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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