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쏟아진 부산, 등산객 고립·도심 곳곳 침수(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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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4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부산에서 도심 곳곳이 침수되고, 불어난 계곡에 등산객이 고립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1분께 금정구의 한 산에서 불어난 계곡으로 등산객 2명이 고립됐다가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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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비 피해 신고 총 218건
동구 자성대 아파트 등…34가구·58명 대피
사상구엔 폭 10m 땅꺼짐 발생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21일 4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부산에서 도심 곳곳이 침수되고, 불어난 계곡에 등산객이 고립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1분께 금정구의 한 산에서 불어난 계곡으로 등산객 2명이 고립됐다가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또 오후 5시34분께 부산진구 연지동의 한 주택 담장이 무너지면서 주민 2명이 고립돼 소방이 사다리를 이용해 구조했다.
특히 오전 8시25분께 사상구의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 규모의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땅꺼짐으로 소방 배수지원차와 5t 트럭이 빠졌다.
사고 당시 배수지원차에 타고 있던 소방관 3명이 곧바로 빠져나와 트럭 운전자 1명을 구조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소방은 전했다.
이외에도 주택가와 아파트, 건물 지하, 도로, 공항 등이 침수되고, 벽과 옹벽이 무너졌으며, 맨홀이 역류하는 등 모두 218건의 비 피해가 119에 접수됐다.
아울러 부산에서는 집중호우로 동구 자성대 아파트와 강서구 조만강 인근 마을 등 총 34가구 58명이 대피했다.
부산기상청은 전날 오후 3시30분 부산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이날 0시40분에는 호우경보로 변경했다. 이후 이날 오후 9시30분께 부산 지역에 발효된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부산지역 누적 강수량(20~21일 오후 11시 기준)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 403.4㎜이며, 지역별로는 강서구 가덕도 426㎜, 부산진구 424㎜, 사하구 422.5㎜, 금정구 421㎜, 남구 414㎜, 북구 403㎜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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