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아니고 뉴트로” 추억 재미 모두 잡는다
[앵커]
요즘 가요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는 바로 뉴트로입니다.
새롭다는 뜻의 뉴와 복고의 레트로를 결합한 단어로 한마디로 '새로운 복고'를 뜻하는데요.
유통업계에도 이 뉴트로 열풍이 거셉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제 대문에 문패까지, 겉모습만 보면 옛 가옥이지만 차고는 이용객들의 대기 장소로, 벽면은 AR 작품 전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60년대 지어진 주택을 그대로 살려 만든 커피전문점입니다.
공간은 실제 60~70년대 사용하던 가구 등으로 꾸민 대신 커피를 섞은 칵테일 등 판매 제품엔 최신 유행을 담았습니다.
[김한울/경기도 용인시 : "여기는 진짜 뭔가 가정집 같은 느낌도 나고 옛날 LP바 느낌도 나긴 해서 그런 분위기랑 좀 칵테일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긴 하고."]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중년층은 물론 색다름을 찾는 젊은 층까지 끌어들이면서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천 명, 일반 매장에 비해 두 배나 많습니다.
[김범주/스타벅스 홍보팀 파트너 : "2030 세대분들에게는 '이런 곳이 있구나! 내가 마치 60년대 70년대 80년대로' 그런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습니다."]
2030세대가 뉴트로 문화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공략한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약과에 쿠키를 더해 새로운 과자로 만들거나, 70년대 유리 용기를 그대로 본떠 아주 작은 크기로 출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최주영/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 "(약과를) 요즘 20~30대 취향에 맞춰 쿠키랑 같이 붙여 놓으니까 훨씬 더 담백하고 새로운 맛이 느껴져서 기존에 느끼지 못했던 신선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과거를 그대로 가져오는 복고가 아닌 옛 감성에 참신함을 더한 뉴트로가 유통업계에 새로운 판매 전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랑 기자 (herb@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