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허경민 이탈 악재 딛고 대승…양석환 연타석 홈런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3위 자리가 걸린 LG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허경민이 헤드샷을 맞고 이탈하는 악재를 딛고 대승을 거뒀습니다.
주장 양석환이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6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위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산과 LG의 잠실 라이벌전,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1회 초 LG의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의 5구째 공이 두산 허경민의 헬멧을 강타한 겁니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허경민은 한동안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전민재와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헤드샷을 던진 에르난데스는 규정에 따라 바로 퇴장당했습니다.
두산은 LG가 선발 투수를 잃고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1회에만 4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6회엔 주장 양석환이 괴력의 2점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양석환의 올 시즌 32호포.
비거리가 무려 130미터로 측정됐을 정도로 엄청난 힘이 돋보였습니다.
양석환은 두산이 2점 차로 앞선 8회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타석 3점 홈런포를 쳤습니다.
두산은 홈런 2방 등 혼자서 6타점을 쓸어 담은 양석환의 활약으로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시즌 100타점까지 돌파한 양석환은 두산 토종 우타자로는 역대 3번째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습니다.
[양석환/두산 : "주장으로서 되게 기분 좋은 것 같고, 어려운 경기 첫 경기 잘 이겼으니깐,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더블 헤더 2차전에선 LG가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선발 투수 손주영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고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SSG는 선발 엘리아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한유섬의 역전 홈런포로 5위 KT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며 가을 야구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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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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