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피해지역에 기록적인 폭우…1명 사망·7명 실종

황진우 2024. 9. 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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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구름은 동해를 건너 일본에도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특히 올해 초 강진 피해가 있었던 노토반도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지진의 상처를 씻어내고 있던 곳에 또 한번의 큰 상처를 냈습니다.

도쿄에서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이 범람했습니다.

어디까지 강이고 어디서부터 도로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불어난 강물과 함께 떠내려온 나뭇가지, 쓰레기들도 보입니다.

한 가족은 차를 타고 강을 건너다 범람한 강물을 맞닥뜨렸습니다.

["위험해, 아빠! 무서워!, 정말로 무서워!"]

올해 초 강진 피해가 있었던 일본 노토반도 지역의 모습입니다.

한 주택은 뒷산의 토사가 무너지면서 원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하늘에서 촬영한 모습을 보면, 범람한 하천물로 마을 대부분 주택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노토반도의 16개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지진 후 아홉 달 동안 지진 피해를 복구해 온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와지마시 주민 : "애써서 지진 피해가 난 걸 깨끗하게 치워 놓았는데, 다시 치우기 전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네요."]

올해 지진 이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여전히 임시 가설 주택에서 지내고 있는 이재민들도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는데, 실종자 가운데 4명은 지진 피해 복구 현장에 투입됐던 인력이었습니다.

노토반도 지역에는 최근 24시간 동안 1976년 통계 집계 후 가장 많은 260밀리미터에서 350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내렸는데, 대부분 오전에 집중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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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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