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기찻길도 막혔다…전국 곳곳 지연 속출
[앵커]
호우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도 하루 종일 차질을 빚었습니다.
KTX 등이 지연되거나 일부 구간에선 아예 운행이 중단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유대 기잡니다.
[리포트]
한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진 경남 창원의 창원중앙역.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대합실이 가득 차 있습니다.
매표 창구는 취소나 환불 문의로 분주합니다.
일부 승객들은 중간에서 내려 버스나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기 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선로 유실 사고 등에 대비해 창원에서 진주역 구간 열차 운행이 오전부터 전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민경일/열차 승객 : "지인분이 오고 계신다고 그래서 우선은 지금 기다리고 있는데, 그거 말고는 택시 아니면 버스인데 지금 교통편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오후 들어 경부선과 경전선, 전라선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 중지 구간은 더 늘어났습니다.
국지성 호우를 피해 서행 하거나 대기하는 열차도 늘면서, 지연 도착도 속출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따른 선제적 안전 조치의 일환으로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을 중지 및 서행 중입니다. 열차 이용 고객께서는 코레일 홈페이지 및 코레일톡 어플에서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해 등 대부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도 곳곳에서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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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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