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진화와 서류상 이혼 맞아…딸 없었으면 계속 살았을 것" [가보자고](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전 남편 진화와의 이혼 이유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가보자GO'(이하 '가보자고') 시즌3에서는 MC 안정환과 홍현희가 첫 게스트 함소원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내가 (한국에) 집이 쭉 없었다. 한 1년 반 정도 없었으니 (온 김에) 집을 보러 다니는 것"이라며 한국에 입국한 이유를 전했다. 최근 이슈가 진화와의 이혼에 대해서는 "서류상 이혼을 했다"라고 담담히 인정했다.
함소원은 "거슬러 올라가자면 2021년이다. 우리가 방송이 줄어들면서 진화 씨랑 나랑 같이 중국의 (물건) 판매하는 방송을 했었다. 둘이 하루 종일 붙어 있지 않나. 일을 같이 하니까. 싸움이 많아졌다. 싸움이 많이 지는 걸 내가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부부는 그렇게 큰 걸로 싸움하지 않는다. 정말 그냥 (작은 일로). 싸움의 원인은 별 게 아니다. 또 다른 걸로 싸우게 된다. '너는 말할 때마다 말투가 그렇더라' 하고"라며 설명했다.
이를 들은 홍현희는 "언니가 연장자인데 그런 건 이해가 안됐냐. 18년 더 많이 산 인생 선배로서"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함소원은 "나는 딸이 없다면 그런 싸움을 진화 씨랑 계속 하면서 이혼 안하고 살았을 것"이라며 "(진화가) 원래 그런 사랑싸움을 좋아하는 캐릭터다. 사랑하다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이런 걸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은 "그 사람 나이 대에는 그 사랑이 맞는 사랑이다. 그 사람은 20대 후반, 30대의 사랑은 그런 거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애도 있고 가정이 있으니까 웬만하면 그냥 지나가는거다. 40대 말의 사랑을 원하는 거다"이라며 진화와 자신의 나이 차이가 문제가 됐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렸을 떄 내가 자란 집도 부모님이 너무 싸웠다. 어릴 때 너무 시끄러운데서 사니까 근처 절이나 교회 같은 곳에 들어가서 앉아있었다. 그런 곳은 조용하지 않나. 조용한데 쉬다가 집에 갔다"며 "내가 그런게 일상이었는데 너무 싸우니까 '우리 딸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함소원은 "처음 초반에는 더 길게 많이 싸웠다. 그 사람이 바뀔 수 있고 나도 바뀔 수 있고 서로 이야기하면 풀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나중에 갈수록 이게 감정싸움이지 원인해결 싸움이 아니니까 이 싸움은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싸움 나는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기억이 있으니까 계속하기가 싫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이 다섯 살이 됐을 때 나한테 와서 '말하지 마, 말하지 마'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때 느꼈다. 혜정이가 인지를 하고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걸 싫어한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그런 걸 느꼈을 때 '그만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8년 18살 연하의 중국인 진화와 결혼, 그 해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진화와 이혼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이혼 후에도 전 남편 진화와 동거 중임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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