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극장골’ 대구, 서울과 비기며 강등권 탈출
프로축구 대구FC가 세징야의 짜릿한 극장골에 힘입어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구는 21일 대구DGB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31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세징야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34점을 확보해 강등권 탈출의 마지노선인 9위로 올라섰다. 1부 생존을 다투는 라이벌들이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시점이라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이 가져온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다.
반면 서울(승점 47)은 다 잡은 승리를 막판에 놓치며 5위에 머물렀다. 내심 우승까지 바라봤던 서울은 강등권들과 연달아 만났던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에 그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윗물과 아랫물로 나뉘는 파이널라운드부터는 대구와 만날 수 없다는 점에서 올해 상대 전적도 2무1패라는 열세로 마감하게 됐다.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이날 먼저 웃은 쪽은 원정팀 서울이었다. 서울은 후반 36분 일류첸코가 팀 동료 임상협이 내준 공을 방향만 바꾸며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당초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으나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으로 정정했다. 일류첸코가 시즌 13호골로 득점 선두인 무고사(인천)에 1골차로 다가선 순간이었다.
그러나 대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구가 자랑하는 에이스 세징야가 추가 시간도 끝날 무렵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슛이 크로스바를 휘감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심판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면서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게 됐다.
앞서 수원에선 원정팀 김천 상무가 수원FC를 4-2로 눌렀다.
연승을 내달린 김천(승점 53)은 1경기를 덜 치른 강원FC를 승점 2점차로 따돌리며 2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늪에 빠진 수원FC(승점 48)는 4위 사수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4일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0-6으로 완패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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