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드 마이아 vs 카사트키나, 2024 코리아오픈 결승 맞대결

박성진 2024. 9. 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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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17위)와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3위)가 2024 WTA 500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대회 3번시드 마이아와 톱시드 카사트키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스트레이트 행진을 이어가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누가 이기든 첫 코리아오픈 우승이며, 하다드 마이아는 이번 시즌 첫 우승, 카사트키나는 두 번째 타이틀을 노린다.

올해에는 2월 아부다비오픈(WTA 500)에서 만나 카사트키나가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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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좌), 카사트키나(우) (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17위)와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3위)가 2024 WTA 500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대회 3번시드 마이아와 톱시드 카사트키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스트레이트 행진을 이어가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누가 이기든 첫 코리아오픈 우승이며, 하다드 마이아는 이번 시즌 첫 우승, 카사트키나는 두 번째 타이틀을 노린다.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는 코리아오픈 단식 8강, 4강 경기가 더블헤더로 열렸다. 20일 하루종일 내린 비로 인해 모든 경기들이 21일로 밀리면서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앞서 열린 8강에서 폴리나 쿠데르메토바(러시아, 163위)를 6-2 6-1로 제압했던 하다드 마이아는 약 3시간 후 진행된 4강전에서 이번에는 언니인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 44위)를 6-4 6-4로 꺾었다. 반나절 만에 쿠데르메토바 자매에게 나란히 악몽을 선사했다.

첫 코리아오픈 타이틀을 노리는 하다드 마이아의 집념은 경기 초반부터 대단했다. 4강전 1세트 초반 먼저 브레이크를 당하며 1-3으로 끌려 갔으나 이내 뒤집으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베로니카의 게임을 잡아내며 격차를 벌린 끝에 결국 경기를 가져갔다.

작년에 비해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하다드 마이아이지만 8월 이후 상승세는 꽤 괜찮은 편이다. 클리블랜드오픈(WTA 250)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US오픈에서는 올해 본인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인 8강까지 올랐다. 그리고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도 결승까지 오르며 폼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다드 마이아의 라이브랭킹은 13위까지 뛰어 오른 상태다.

엠마 라두카누(영국, 70위)에 1세트 종료 후 기권을 받아내며 4강에 오른 카사트키나는 다이아나 슈나이더(러시아, 16위)를 6-3 6-4로 꺾었다. 

카사트키나 또한 1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가기 시작했으나, 이후 연달아 다섯 게임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1세트를 끝냈다.

카사트키나는 강풍으로 인해 서브 영점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카사트키나는 2세트 5개를 포함해 이날 경기에서 8개의 더블폴트를 범했다. 하지만 슈나이더의 컨디션이 갑자기 저하됐다. 스트로크에 온전히 힘을 싣지 못하는 장면이 계속해 나왔다.

슈나이더는 2세트 4-3으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썼다. 등 근육의 마사지를 받으며 응급 처치에 나섰으나, 여전히 스트로크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 결국 카사트키나가 나머지 게임들을 모두 따내며 2세트도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카사트키나는 오늘만 2승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WTA 500 등급에서 16승째를 따냈다.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15승)를 밀어내고 WTA 500 등급 다승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라이브랭킹은 11위다. 만약 내일 우승한다면 다음 주 세계랭킹은 9위까지 상승한다.

카사트키나는 첫 코리아오픈 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카사트키나의 이번 시즌 우승은 6월 이스트본인터내셔널(영국, WTA 250)이 전부였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하다드 마이아가 2승 1패로 우위다. 올해에는 2월 아부다비오픈(WTA 500)에서 만나 카사트키나가 승리한 바 있다.

단식 결승은 22일 오후 4시에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진행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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