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이 완벽한 투구했다" 두산에 쫓기던 염경엽 감독 한숨 돌렸다…LG 3위 매직넘버 4

신원철 기자 2024. 9. 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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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3위를 놓칠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왼손투수 손주영이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내고 LG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1경기를 내주면서 2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는데, 손주영이 선발로 나와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에르난데스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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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손주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3위를 놓칠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왼손투수 손주영이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내고 LG에 승리를 안겼다.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5구만 던지고 '헤드샷'으로 퇴장당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2경기 구원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4위 두산 베어스와 차이를 다시 2.0경기로 벌리는 귀중한 승리가 투수들 덕분에 나왔다고 칭찬했다.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제1경기를 7-14로 참패하면서 4위 두산에 1.0경기 차로 쫓겼는데, 2경기 승리로 다시 2.0경기 차가 됐다. LG의 3위 확보 매직넘버는 4로 줄었다. 22일 경기까지 잡으면 사실상 3위 확정이라고 볼 수 있다.

선발 손주영이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7이닝은 개인 1경기 최다 타이기록이고, 9탈삼진은 1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손주영은 정규시즌 규정이닝에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두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82로 낮췄다. 지금 기록이 이어진다면 삼성 원태인(3.75)에 이어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를 수 있다. 류현진(3.87)보다 낮다.

8회와 9회에는 에르난데스가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에르난데스는 앞서 열린 제1경기에 선발로 나왔다가 무사 1루에서 두산 2번타자 허경민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했다. 두산 팬들의 격렬한 야유를, LG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받으며 마운드에 올라 KBO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1경기를 내주면서 2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는데, 손주영이 선발로 나와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에르난데스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솔로 홈런 두 방이 승리로 이어졌다. 오스틴 딘이 1회 선제 솔로포를, 박동원이 4회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 오스틴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만든 이후 더이상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다소 쫒기는 상황이었는데 손주영과 에르난데스가 완벽한 피칭으로 9이닝을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손주영과 에르난데스에게 고마워했다.

이날 LG는 더블헤더 제1경기로 시즌 130만 관중을 돌파했다. 제2경기는 2만 3750석이 매진됐다. 염경엽 감독은 "더블헤더 두 경기인데도 많은 팬들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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