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때문에 총 맞았다” [금주의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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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미국 대선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이 벌어져 파장을 낳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두 번이나 암살 미수 사건을 겪는데 왜 해리스 후보는 그런 일이 없냐는 투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약 두 달 만에 발생했다.
한편 두 번의 암살 사건이 지지층 결집을 넘어 무당파 부동층의 표심을 트럼프 후보 쪽으로 움직이게 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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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미국 대선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이 벌어져 파장을 낳고 있다. 특히 공화당 트럼프 후보 측에서 이를 강성 지지층 규합의 계기로 삼고 있어서 가뜩이나 두 쪽으로 갈라진 미 대선 상황이 더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암살 시도 이후에 “그들(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때문에 내가 총에 맞았다. 그들은 매우 선동적인 언어를 사용한다”고 해리스 후보를 직접 공격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라를 구하는 사람이고 그들은 나라를 파괴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지난 7월 첫 번째 암살 시도 때 “세계를 하나로 모을 기회”라며 통합을 강조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약 두 달 만에 발생했다.
당시 범인이 현장에서 대응 사격을 받고 사망하는 바람에 구체적인 동기나 배경 등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았다.
한편 두 번의 암살 사건이 지지층 결집을 넘어 무당파 부동층의 표심을 트럼프 후보 쪽으로 움직이게 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트럼프 후보가 이번 암살 시도 사건을 강성 지지층 결집의 수단으로 삼으면서 해리스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직 50여일이나 레이스가 남은 만큼 1차 암살 시도 사건의 여파가 오래 가지 않은 것처럼 이번 사건도 다른 이슈들에 잠식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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