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악재’도 이겨냈다…선두 안양, 안산 2-1로 꺾고 2위 서울 이랜드와 승점 9점 차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이 선두 자리를 굳건히했다.

안양은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1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54를 확보한 안양은 2위 서울 이랜드(승점 45)와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안양은 주장 이창용의 빈 자리를 미드필더 김정현으로 메웠다. 김정현이 스리백의 한 자리를 맡고 박종현과 김영찬이 수비진을 꾸렸다. 안양은 다소 수비 라인을 내려 안산의 공격을 기다린 뒤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변수가 발생했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최전방 공격수 니콜라스가 전반 24분 재차 경고를 받아 퇴장 판정을 받았다. 니콜라스는 거듭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안양은 수적 열세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4분 채현우가 상대 진영에서 끝까지 경합한 뒤 스로인을 얻어냈다. 곧바로 스로인이 이어졌고 마테우스에게 연결됐다. 마테우스가 욕심내지 않고 내준 공을 김동진이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안산은 후반 3분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패스를 받은 박준배가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은 골키퍼 김다솔의 거듭된 선방으로 안산의 공격을 버텨냈다. 그리고 후반 13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는데, 이를 야고가 침착한 마무리로 재차 골문을 갈랐다.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천안시티FC가 충북청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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