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쏟아진 부산, 34가구·58명 대피…비 피해 신고 212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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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물폭탄'이 쏟아진 부산 지역에 34가구 58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119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200여건에 달했다.
아울러 부산 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와 맨홀 역류 등 비 피해 신고가 잇달아 119에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119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총 21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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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식 관측소 기준 379.9㎜ 내려
담벼락 무너져 주민 2명 고립…소방 구조
사상구엔 폭 10m 땅꺼짐 발생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21일 '물폭탄'이 쏟아진 부산 지역에 34가구 58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119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200여건에 달했다.
부산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34가구 58명이 대피했다.
이중 동구 자성대 아파트 25가구 41명은 이날 오전 호우를 피해 대피했다. 이 아파트는 비가 많이 내리면 인근 동천이 범람돼 자주 침수되는 곳이다.
또 강서구에선 녹산 가동마을 작목반 외국인 5명과 주민 1명이 대피하는 등 총 3가구 8명이 대피했다.
이외에도 서구와 동래구에서 각각 8명과 1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아울러 부산 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와 맨홀 역류 등 비 피해 신고가 잇달아 119에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119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총 212건이다.
오후 5시34분께 부산진구 연지동의 한 주택 담장이 붕괴되면서 주민 2명이 고립됐다가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또 아파트와 빌라, 주택, 건물 지하 등 80여건에 달하는 침수피해가 접수돼 소방이 배수 지원을 펼쳤다.
특히 오전 8시25분께 사상구의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 규모의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땅꺼짐으로 소방 배수지원차와 5t 트럭이 빠졌다.
사고 당시 배수지원차에 타고 있던 소방관 3명이 곧바로 빠져나와 트럭 운전자 1명을 구조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소방은 전했다.
5t트럭은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오후 1시30분에, 배수지원차는 7시간여 만인 오후 3시20분에 견인됐다.
이외에도 김해공항과 도로, 주택가, 지하주차장 등이 침수되고, 벽과 옹벽이 무너졌으며, 맨홀이 역류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달아 접수됐다.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부산과 울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전 구간과 경부 일반선(ITX-새마을·마음, 무궁화 등) 동대구~부산 구간이 운행 중지됐다.
더불어 이번 호우로 해운대구와 중구를 제외한 부산지역 14개 구·군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발령됐다.
부산 지역 지하차도 7곳과 하상도로 3곳 등 21곳의 도로가 폭우로 인해 출입이 통제됐다.
부산기상청은 전날 오후 3시30분 부산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이날 0시40분에는 호우경보로 변경했다.
부산지역 누적 강수량(20~21일 오후 8시 기준)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 379.9㎜이며, 지역별로는 사하구 396.5㎜, 부산진구 395㎜, 금정구 390.5㎜, 남구 388㎜, 강서구 375㎜ 등이다.
특히 부산진구에선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시간당 87㎜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부산기상청은 "오늘 늦은 밤까지 부산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저지대 침수, 하천범람,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밤 12시까지)은 30~100㎜(많은 곳 150㎜이상)이다.
아울러 부산과 부산앞바다에는 각각 강풍특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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