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최대 고비는 영남 해안...돌풍 동반 150mm 호우

정혜윤 2024. 9. 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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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최대 고비는 영남 지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에는 태풍이 남긴 비구름과 정체전선의 영향이 겹치면서 돌풍을 동반한 최고 150mm 이상의 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밤사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지금 비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영남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돌풍을 동반한 호우가 내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레이더 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과 정체전선의 영향이 겹치면서 현재 영남 해안을 따라 강한 비구름이 형성돼 있습니다. 아직도 약하지만, 소용돌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비구름이 영남 해안 부근까지 이동한 상태인데요.

주변으로 다소 짙은 남색의 비구름 영역이 보이실 겁니다. 시간당 50mm 안팎의 극한 호우가 내릴 수 있는 지역입니다. 현재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부산을 비롯해 경남 거제와 창원 등에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이미 지난 밤사이 많은 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곳이어서 적은 비로도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곳에 따라 순간 돌풍도 초속 25m 이상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나무가 부러지거나 신호등이 쓰러질 수 있는 수준이어서 강풍 피해도 우려됩니다.

현재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령 중이고

제주도와 남해상을 중심으로 풍랑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초속 25m 이상의 돌풍과 함께 남해안으로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고, 해상으로도 대조기가 겹치며 5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산사태와 홍수 피해도 걱정입니다.

지금 주의해야 할 곳 어딘가요?

[기자]

현재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큰 곳은 전남과 경남 지역인데요.

이 지역은 산사태 위기경보가 여전히 경계단계를 유지 중입니다.

실시간 강수 현황을 반영한 현재 산사태 위험 지도를 보면,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나타난 경남 지역 일댑니다. 지리산 등 산간 인근으로, 지형적인 요인이 더해져 비가 더 강해지고 있는 곳입니다. 산 주변 지역에서는 안전한 대피소를 미리 확인해 주시고 마을 긴급 방송 있을 시에는 방송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하천 곳곳에는 홍수특보가 발령 중인데요, 현재 비가 강한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김해와 안동, 진주, 의성 지역 하천 부근으로 홍수 특보가 내려진 채 하천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침수와 범람에 대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만 비가 그친 내륙 지역은 산사태 위기경보가 대전과 충남은 경계에서 주의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됐고, 비로 인한 위험에서도 벗어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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