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에 옹벽도 붕괴…대조기와 겹쳐 "밤잠 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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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 지역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앵커>
충남 서산에서는 밤사이 시간당 100mm에 육박하는 극한 호우가 내렸습니다.
당시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서산에는 시간당 99.1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는데, 이는 해당 지역 역대 9월 최고치였습니다.
[인근 사찰 스님 : 쾅하니까 놀라서 지금도 입이 자꾸 말라. 스트레스, 충격에 그러는지 자꾸 (입이) 말라.]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당진 전통시장도 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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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 지역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남 서산에서는 밤사이 시간당 100mm에 육박하는 극한 호우가 내렸습니다. 산사태로 주택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충청지역 상황은 TJB 조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부러진 나무들과 섞여 주택을 당장이라도 덮칠 듯합니다.
어젯(20일)밤 11시 30분쯤 서산시 동문동에서 비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거주자 3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렇게 두껍고 큰 옹벽이 집 쪽으로 무너지면서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서산에는 시간당 99.1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는데, 이는 해당 지역 역대 9월 최고치였습니다.
[인근 사찰 스님 : 쾅하니까 놀라서 지금도 입이 자꾸 말라. 스트레스, 충격에 그러는지 자꾸 (입이) 말라.]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당진 전통시장도 비상입니다.
상인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새벽부터 가게 앞에 차수판을 놓고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분주히 옮겼습니다.
[정순자/당진전통시장 상인 : 물 여기서 내려오고 여기서도 막 쏟아져요. 이런 데서. 그러면 이렇게 (물) 막으려고 가운데.]
특히 충남 북부 서해안은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대조기와 집중호우 시간이 겹치며 상인들은 밤잠을 설쳤습니다.
[이재운/당진전통시장 상인 : 또 여기에 한두 달 지나서 또 이렇게 비가 자주 오니까 걱정이 너무 많아요, 지금.]
이외에도 천안과 대전에서도 주민 3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만 350여 건의 비 관련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화면제공 : 서산시·논산시)
TJB 조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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