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한 3안타+엘리아스 7이닝 1실점' SSG, KT에 4-1 승리…5위 싸움 아직 모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가 kt wiz를 잡아내며 가을야구 진입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SSG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5연승을 달린 SSG는 67승 2무 68패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KT는 69승 2무 69패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전까지 SSG는 KT에 1.5경기 차 뒤져있었고, KT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0.5경기까지 줄였다. 22일 맞대결 결과에 따라서 5위가 뒤바뀔 수 있다.
SSG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6승(7패)을 거뒀다. 문승원(0.1이닝)과 노경은(0.2이닝)이 무실점 피칭으로 각각 홀드를 올렸고, 조병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자신의 홀드 기록을 37개까지 늘렸고, 1시즌 최다 홀드까지 앞으로 3개를 남겨뒀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도 각각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시즌 8패(5승)를 떠안았다.
KT가 먼저 물꼬를 텄다. 3회 선두타자 심우준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심우준은 조대현의 보내기 번트와 로하스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들어갔다. 2사 3루에서 김민혁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KT에 첫 점수를 안겼다.
SSG는 홈런으로 맞섰다. 4회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고영표의 2구 115km/h 커브를 통타,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에레디아의 시즌 20호 홈런.
SSG가 다시 야구장에 아치를 수놓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6회 주자 없는 2사에서 한유섬이 고영표의 2구 132km/h 직구를 공략, 우월 역전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한유섬의 시즌 23호 홈런. 이 홈런으로 SSG가 2-1로 이날 첫 리드를 잡았다.
엘리아스는 마지막까지 KT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 심우준이 안타와 조대현의 보내기 번트, 도루로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엘리아스는 멜 로하스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 김민혁을 2루 땅볼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SSG 타선도 엘리아스의 호투에 화답했다. 8회 KT는 마운드에 셋업맨 김민을 올렸다. 김민 상대로 정준재가 볼넷, 최정이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에레디아는 진루타를 치며 1사 2, 3루가 됐다. KT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박영현은 한유섬을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여기서 박성한이 1-2루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SSG도 8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했다. 문승원이 등판해 선두타자 장성우를 2루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KT는 오재일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SSG 이숭용 감독은 급히 노경은을 내보냈다. 황재균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고, 깊숙한 땅볼을 잡아 박성한이 1루로 뿌렸다. 1루수 오태곤이 이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2루 주자 오재일은 3루에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황재균의 내야안타와 박성한의 송구 실책. 1사 1, 3루에서 이강철 감독은 오윤석을 빼고 대타 강백호를 냈다. 강백호는 빗맞은 1루 땅볼을 쳤다. 오태곤이 1루를 찍고 포스 아웃을 적립, 3루 주자 오재일의 쇄도를 확인한 뒤 홈으로 공을 뿌렸다. 포수 이지영이 이를 잡고 오재일을 태그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이 종료됐다. KT는 오재일의 홈 태그 관련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조병현이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조병현은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남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대타 안현민을 잡아내고 팀의 4-1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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