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김지원에서 정해인-정소민으로, 로맨스계 ‘엄친아’의 전략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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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로맨스 드라마가 크나큰 사랑을 받았다는 건, 남녀 주인공이 구현한 연인의 모양새가 그만큼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했다는 의미다.
이때 대중이 남녀 주인공을 맡은 배우에게 가지는 감정은, 여느 팬의 것과 엄연한 차이를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이혼 위기에 놓였다가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본연의 사랑을 되찾은 부부, 백현우와 홍해인 역을 맡았던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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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어떤 로맨스 드라마가 크나큰 사랑을 받았다는 건, 남녀 주인공이 구현한 연인의 모양새가 그만큼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했다는 의미다. 이때 대중이 남녀 주인공을 맡은 배우에게 가지는 감정은, 여느 팬의 것과 엄연한 차이를 보인다.
즉, 보통의 팬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 혹은 스타가 함께 작품에 출연한 상대 배우에게 혹여라도 연애 감정을 느낄까 경계하기 마련인데, 그 또는 그녀가 맡은 캐릭터, 그리고 작품 자체를 좋아하게 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허구의 드라마에서 맞닥뜨린 둘의 사랑스러운 관계가 현실로 들어서길 있는 힘껏 바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이혼 위기에 놓였다가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본연의 사랑을 되찾은 부부, 백현우와 홍해인 역을 맡았던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다. 두 배우가 주어진 인물과 그의 삶을 얼마나 맛깔나게 살려냈던지 이들의 캐릭터에, 작품에 홀딱 빠진 애청자들은 자발적으로 김수현과 김지원의 열애설을 탄생시켰고 지금까지도 그 증거라 할만한 것들을 수집 중이다.
조금이라도 오해를 살만한 장면을 만들지 않고자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는 스타들에게, 도리어 오해의 여지를 어떻게든 남겨달라고 요구하는 형국인 것이다. 이 흥미롭기 그지없는 모양새는, 두 배우의 실재적 이미지 위에 두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의 것이 겹치며 발생한 현상으로, 해당 작품이 그만큼 대중에게 깊이 각인되었다는 이야기다.
사실, 이게 전략이라면, 작품은 작품대로 배우는 배우대로 이득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로맨스 장르의 작품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한 좋은 전략이리라. 최근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 두 인물, 최승효와 배석류를 맡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정해인과 정소민 또한 가벼운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두 배우가 어느 패션지의 커플 화보 촬영을 위해 해외로 출국할 일정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 업계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의아함을 드러낸 것.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이라면 모를까, 끝나가는 현시점에 굳이 커플 촬영을 하면서까지 홍보할 필요가 없고, 한다고 해도 효과를 내기엔 너무 늦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리하여 둘 사이에 어떤 핑크빛 기류가 돌고 있는 게 아니냐는 흐름이 잡혔고, 여기에 방송에 노출된 둘의 모습이 무척 친밀해 보인 것도 한몫했다. 이에 정해인은 ‘노코멘트’로 일관하며, 주어진 배역의 설정 자체가 워낙 친한 관계이다 보니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 친해지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만 덧붙였다.
안 그래도 두 캐릭터의 연장선상에 놓인 두 배우가 제법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던 이들로서는 의뭉스러운 답변이 되기에 충분했다고 할까. 진실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발전될 진 알 수 없고, 아마 영원히 모를 가능성이 높겠다. 그럼에도 와중 확실하고 또 중요한 관건은 정해인과 정소민이 실제로도 사랑에 빠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돌 만큼 ’엄마친구아들‘에서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으며 덕분에 작품 자체의 몰입도 또한 한층 강력해지고 견고해지리란 사실이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정해인 SNS, 김지원 SNS]
엄마친구아들 | 정소민 |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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