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일본서 지옥훈련, 신선한 자극"…앞으로의 농구는?
"과거보다 일본 농구가 많이 올라왔다" 프로 14년째, 우리 농구의 김선형 선수가 남긴 말입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찾은 일본은 자극의 연속이었는데요. 김선형의 농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수비를 앞에 두고도 한 손으로 덩크를 꽂습니다.
블로킹도 소용없습니다.
더블 클러치로 피해 레이업을 얹습니다.
어떻게든 파고들고, 절묘하게 매듭짓는 김선형의 농구는 어느새 프로무대서 14년째를 맞았습니다.
앞서 두 번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난 시즌은 4위로 마쳤습니다.
시즌 중 발목 부상을 당해 두 달을 쉬었습니다.
[김선형/SK : 팀원들한테 제일 미안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몸을 열심히 만들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서른여섯의 나이, 다시 튀어 오르기 위한 몸부림은 지난 8주 동안의 여정이 말해줍니다.
[김선형/SK :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지옥 훈련이었는데…너무 힘들었어요.]
무엇보다 일본 전지훈련은 신선한 자극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선형/SK : 이번에 와타나베 유타 선수가 (지바에) 오면서 훨씬 더 공격 루트가 되게 다양해진 것 같은데, 확실히 상대할 때 많이 껄끄럽고요.]
우리가 28년째 올림픽을 못 나간 사이 치고 올라온 일본 농구를 보고 느낌표를 얻었습니다.
[김선형/SK : 전에는 일본보다 앞섰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일본도 선진국이나 미국이나 한국에 또 그런 시스템을 많이 보러 왔었거든요.]
전희철 감독 또한 마찬가집니다.
90년대 농구대잔치의 마지막 세대… 30년이 흘렀지만 일본에서도 여전히 알아보는 스타입니다.
[전희철/SK 감독 : 나도 (이 책은) 없는 거 같은데… 쑥스럽다. 갑자기 이러니까 쑥스러워요.]
시즌 개막까지 한 달 앞두고 던진 슬로건도 유쾌합니다.
[전희철/SK 감독 : 재밌게 해. 즐겁게 하고.]
[화면출처 유튜브 'SK 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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