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포일에 삼겹살·라면 조리해도 안전?

김단비 2024. 9. 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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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루미늄 포일 위에 올려서 조리하는 냉동 삼겹살과 한강 라면.

정말 별미인데, 혹시나 알루미늄 성분이 몸에 안 좋은 건 아닐까 우려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과연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냉동 삼겹살이 알루미늄 포일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집니다.

포일 위에서 구워지는 쫄깃한 식감 때문에 일부러 찾는 손님도 적지 않습니다.

알루미늄 포일 그릇에 빠르게 조리하는 한강라면도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알루미늄 성분이 암이나 치매를 유발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찜찜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원준 / 냉동삼겹살 음식점 직원]
"간혹 포일 (안전성)을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포일이 탔다고 하면 판 채로 바꿔드리거나 안전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식약처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인체에 큰 영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리하는 동안 알루미늄 성분이 식품에 녹아들더라도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겁니다.

[하상도 / 중앙대학교 식품공학부 교수]
"알루미늄은 중금속이 아닙니다. 경금속은 인체 유해성도 덜하고 인체 흡수나 축적도 잘 안됩니다."

열을 빠르고, 고르게 전달하는 포일 성질 덕분에 삼겹살을 태우지 않고 구울 수 있는데요.

이때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알루미늄이 취약한 산성 성분들입니다.

식초나 콜라같은 강산성 식품을 알루미늄 포일에 담으면 알루미늄이 더 많이 녹아들 수 있습니다.

신장기능이 약한 사람이라면 신김치도 가급적 알루미늄 포일 대신 다른 용기에 담는게 좋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오성규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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