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467.0㎜ 고성 346.0㎜…경남 물폭탄 피해 속출

홍정명 기자 2024. 9. 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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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21일 하루만 오후 6시 기준 332.8㎜를 기록하는 등 도내 전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설 파손, 차량 침수, 농경지 침수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경남지역 누적 평균 강우량은 207㎜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창원 467.0㎜, 고성 346.0㎜, 사천 342.0㎜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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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주차장·차량·농경지 침수, 127가구 169명 대피
[김해=뉴시스] 21일 오후 3시14분께 김해시 신문동 마찰교 인근 농막 지붕 위에 고립된 신고자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경남소방 제공)2024.09.2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창원에서 21일 하루만 오후 6시 기준 332.8㎜를 기록하는 등 도내 전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설 파손, 차량 침수, 농경지 침수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창원 진주 통영 사천 김해 거제 양산 의령 고성 남해 하동 11개 시·군에는 호우 경보가, 나머지 밀양 함안 창녕 산청 함양 거창 합천 7개 시·군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되어 있다.

또, 남해는 강풍 경보가, 나머지 사천 등 17개 시·군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남도는 폭우와 강풍 예보에 따라 21일 오후 3시부터 비상3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20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경남지역 누적 평균 강우량은 207㎜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창원 467.0㎜, 고성 346.0㎜, 사천 342.0㎜ 등 순이다.

특히 창원 덕동은 537.5㎜, 김해 진례 435.5㎜, 고성 도전 422.5㎜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 610.5㏊ 침수 등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경남소방은 인명구조 2건 8명, 도로 장애 456건, 급배수 지원 38건, 토사 낙석 19건 등 604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김해소방은 21일 오후 3시14분께 갑자기 불어난 물로 김해시 신문동 마찰교 인근 농막 지붕 위에 고립되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1명을 구조했다.

김해 이동 인근 조만강 하천 범람으로 주변 지역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김해=뉴시스] 소방대원들이 21일 오후 배수펌프 시스템을 작동해 김해시 풍유동 종교시설 건물의 지하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경남소방 제공) 2024.09.21. photo@newsis.com

고성읍 고성시장 주차장이 침수됐고, 김해 장유자동차학원에서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김해시 진례면 비닐하우스 침수 우려 신고도 접수돼 배수 및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또,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에서는 도롯가 전봇대가 넘어지는 피해가 발생했고, 마산합포구 월영동 도로가 침수됐다.

양산과 김해 지하차도 1곳씩도 침수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산사태 및 침수 우려에 따라 합천 52가구 64명, 창원 18가구 27명 등 총 127가구 169명이 대피했다. 현재 진주 3가구 3명은 귀가했다.

또, 지리산 등 국립공원 5개소 81개 탐방로와 조만강 범람 우려가 있는 김해 정천교를 통제하고 있고, 동대구역~진주역, 부전~순천 경전선 열차 운행을 중지한 상태다.

그리고 세월교 200개소, 하천변 산책로 50개소, 둔치주차장 22개소, 하상도로 31개소, 야영장 및 캠핑장 8개소 등 총 341개소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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