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전 속 최루가스 쏘며 제압…美 ‘수훈갑’ 로보캅

최승연 2024. 9. 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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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로보캅이 현실이 됐습니다.

총을 쏘던 범인에게 최루 가스를 뿌리고, 범인의 몸에 올라타서 직접 제압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로봇이 호텔 방 안으로 최루가스를 분사합니다.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한 남성이 창문 밖으로 기어 나와 바닥에 쓰러집니다.

로봇은 바로 남성의 몸에 올라타 제압합니다.

경찰이 현장에 안전하게 진입할 때까지 붙잡아 둔 겁니다.

현지시각 18일, 미국 텍사스에서 가석방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성을 로봇이 체포했습니다.

현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지자 미국 경찰 특수기동대가 지역의 폭탄 처리반 로봇을 현장에 투입한 겁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30대 남성 용의자는 호텔 방에 숨어 총을 여러 발 쏘았습니다.

그 중 한 발은 경찰을 향해 겨누어지자 특수부대까지 출동했습니다.

저격수가 총격 한 발을 쏴 부상을 입혔지만 남성은 호텔 객실에 숨어 저항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대치한 끝에 로봇이 최루가스를 분사해 제압했습니다.

남성은 이를 막기 위해 로봇에 이불을 던지고 총을 쏘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지난 2017년 통제물질을 제조 공급한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022년 4월 가석방됐지만 전자감시 프로그램을 준수하지 않아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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