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잠기고 막히고’…제보 영상으로 본 피해 상황
[KBS 창원] [앵커]
경남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청자들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보내준 제보 영상으로 비 피해 상황 정리했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도로에 흙탕물이 급류가 돼 흐릅니다.
떠밀려 내려온 돌과 나뭇가지에 한 차량의 앞뒤가 부서졌습니다.
승용차 5대는 절반쯤 물에 잠겨 오가지 못합니다.
하천물이 폭포수처럼 콸콸 흐릅니다.
주변 도로는 마치 하천처럼 물에 잠겼습니다.
119구급차량도, 시내버스도 힘겹게 오갑니다.
창원터널 앞 도로입니다.
도로 옆 산에서 구른 커다란 돌덩이와 아스팔트 조각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갑자기 통제된 도로에 운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1시간 반가량 터널에 갇혔습니다.
[박경희/창원시 성주동 : "통제를 해놓으니까 거의 1시간 40~50분 전부 차들 다 갇혀 있었죠. 터널 넘어오니까 산에서 물하고 돌하고 다 넘어와서 엉망이더라고요."]
물에 잠긴 도로를 달리던 차 한 대가 결국 멈춥니다.
서김해나들목 주변 굴다리 아래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2대가 침수됐습니다.
불어난 물은 농경지도 덮쳤습니다.
김해평야에서는 벼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빗물에 깊이 잠겼습니다.
창원시 마산에서는 과수원 토사가 밀려 내려와 마을 도로와 또 다른 농경지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강물에 산책로가 잠겼습니다.
인근 도로까지 범람하기 직전인 상황.
차 한 대는 이미 물에 잠겼습니다.
조만강으로 소방대원들의 구명 보트가 내달립니다.
침수된 강변 주택에 갇힌 할머니 1명을 구조했습니다.
김해 조만강 정천교는 수위가 한때 '심각' 단계를 넘는 5.8m까지 치솟아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거창 남하교에는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
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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