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이스라엘 표적공습 사망 31명으로 늘어…아동 3명 포함"
이종훈 기자 2024. 9. 21. 19:03
▲ 이스라엘군 표적 공습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주거용 건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21일 밝혔습니다.
이날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남부 외곽 주거 지역 공습으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당국이 전날 발표한 사망자 14명에서 17명이 추가됐습니다.
아비아드 장관은 "사망자 중에는 4세와 6세, 10세 어린이 3명과 여성 7명 등 민간인이 포함됐다"며 "23명이 아직 실종 상태이고 붕괴한 건물 잔해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에 이어 어제 공습으로 지난 17일 이후 지금까지 70명이 숨졌다"며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의 주거용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을 비롯해 지휘관 1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는 전날 아킬의 사망을 확인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라드완의 2인자 아흐메드 와비를 포함해 지휘관 총 16명이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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