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전남 시간당 100mm 폭우…밤까지 남해안 폭우 주의

김세현 2024. 9. 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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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호우 상황과 전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오후에 전남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죠?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태풍 폴라산이 약화돼 생긴 저기압이 전남 지역을 지나면서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무렵의 레이더 영상입니다.

보라색이 시간당 5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를 쏟는 비구름인데요.

서쪽에서 짙은 보라색의 비구름 덩어리가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태풍 폴라산이 약해진 저기압인데요.

오후 3시에 전남 해안으로 가깝게 다가오면서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1시간 동안 전남 진도군 남동리에는 112.2mm, 전남 의신면 사천리에는 106.5mm의 기록적인 비가 관측됐습니다.

강한 비를 쏟아낸 구름대는 현재는 남해안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구름대가 이동을 하면서 남해안 지역에 계속해서 강한 비구름이 생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전남은 오늘 밤 9시까지, 영남 지역은 오늘 자정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70에서 9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특보로도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 이미 남해안에는 많은 비가 누적돼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비가 올까요?

[기자]

맞습니다.

남해안 지역에는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누적된 비의 양을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경남 창원에는 어제부터 조금 전까지 470mm가 넘는 기록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밖에 부산도 380mm, 경남 김해도 370mm를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밤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더 예보됐습니다.

오늘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그리고 전남 남부에 150mm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에도 많게는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경남 남해안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라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비 뿐만 아니라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죠?

특히 바닷가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기자]

네, 강한 비구름의 영향을 받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특보 상황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강풍 특보가 내려진 지역입니다.

제주와 경남, 전남과 전북 일부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내일까지 순간적으로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바다에서는 물결도 거세게 일겠습니다.

대부분의 바다에서 최대 5m 높이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바닷가로는 높은 너울이 밀려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오늘까지 해수면이 높은 '대조기'까지 겹치면서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남해안에는 늦게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오늘 밤까지 만조가 발생하는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는 침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또, 너울이 밀려올 때는 낮은 파도에도 인명 사고가 날 수 있어 바닷가에 절대 접근하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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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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