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코보컵 개막전서 OK저축 완파…블랑 감독 데뷔전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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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30-28 25-21 25-11)으로 완파했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압도했다.
V리그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전초전격인 컵대회에서도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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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25점' 대한항공은 KB손보 제압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30-28 25-21 25-11)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을 영입하며 야심 차게 준비했다. 컵대회 첫 경기부터 빼어난 경기력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허수봉이 팀 최다 19점을 올렸고, 아시아쿼터 외인 신펑이 15점, 새롭게 합류한 '장수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14점을 올리는 등 '삼각편대'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레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영입한 마누엘 루코니가 16점으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루코니가 48.28%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 성공률이 31.86%로 낮았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세트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며 듀스에 돌입했다.
듀스에서도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28-28에서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이어진 루코니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혈투의 승자가 됐다.
2세트부터는 현대캐피탈의 흐름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신펑과 레오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격차를 벌렸다.
23-20에선 레오가 신호진의 퀵오픈을 가로막았고, 24-21 세트 포인트에선 신펑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잡았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압도했다. OK저축은행이 많은 범실 등으로 자멸한 사이 빠르게 치고 나갔다. 8-7에서 무려 6연속 득점이 나오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연속 득점으로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결국 25-11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B조에서는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15 23-25 26-24 25-15)로 제압했다.
V리그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전초전격인 컵대회에서도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다 대한항공에서 새출발하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양 팀 최다 25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준과 조재영도 9점씩 올려 뒤를 받쳤다. 부상 중인 '국내 거포' 정지석은 이날 리베로로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외국인선수 안드레스 비예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른 KB손보는 손준영이 17점, 윤서진이 14점으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B손보의 신임 사령탑 미겔 리베라 감독은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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