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침수에 열차 지연도…중대본 2단계 격상
[뉴스리뷰]
[앵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진 비는 주택과 도로 침수뿐만 아니라 KTX 등 일부 열차도 지연시켰습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며 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에 나섰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주택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산사태로 인한 토사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대부분 임시주거시설로 몸을 피했습니다.
KTX 경전선과 경부선 등 열차 운행도 한때 지연됐습니다.
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내리면서 일부 구간에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열차가 출발하지 못한 겁니다.
<코레일 관계자> "몇 mm 이상이면 비가 줄어들 때까지 그 구간 운행을 못 해요. 그래서 정차하고 있다가 비가 좀 잦아들면 출발하고 이런 형태…."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호우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중대본은 호우 특보지역에 상황관리를 요청하고, 누적 강우에 따른 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설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주말임에도 호우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재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투입해 응급 복구를 신속히 실시하라"며 "재난 대비는 과하다 싶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도 중대본과 연계해 호우 대처 상황대책반을 가동하며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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