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광주·전남 시간당 100mm↑ 집중호우…피해 잇따라
[KBS 광주] [앵커]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비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진도와 해남 등 전남 남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11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허재희 기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광주에도 그제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광주천의 수위는 평소보다 높아진 상탭니다.
물살이 빨라지고 징검다리도 물에 잠기면서 광추천 출입은 통제된 상황입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시간당 30에서 110밀리미터의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는데요 전남 남해안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내린 비의 양은 해남 산이 294 진도읍 286 강진 성전 263 영암 학산 236 여수 230 장흥 유치 222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한 비구름대가 전남 남해안을 지나면서 호우특보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남 나주, 화순,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무안, 목포, 신안, 진도에는 호우 경보가, 광주와 전남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함평, 영광, 거문도와 초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남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경보, 서해5도와 광주, 흑산도, 홍도를 제외한 전남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 2시40분쯤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장흥군 금강천 감천교 일대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앵커]
비가 강하게 내리면서 산사태 위험도 높다고 하는데,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강진과 해남 등 전남 17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강진군 병영면에서는 오늘 낮 12시 반 쯤 산비탈의 토사가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강진군은 중장비를 동원해 흙 20여 톤을 치웠지만, 토사가 추가로 흘러내릴 위험이 커 복구 작업을 중단하고 도로를 통제했습니다.
장흥군 유치면에서는 산사태 위험 때문에 마을 주민 30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전남에서는 4백 40여 명이 산사태 우려로 대피해 있습니다.
오후 한때 진도와 해남에는 시간당 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집중 호우에 진도읍에서는 주택과 도로 차량 등이 침수되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가 계속되면서 시청자들의 제보 영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에 고흥에서는 도로가 흙탕물로 가득 찼고, 진도에서 목포 방면으로 가는 도로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리고 물이 넘쳐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저녁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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