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돌아서자 곧바로 함께 돌아섰다'…토트넘팬 비난에 멘탈 붕괴, 인스타 계정도 폐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팬들로부터 비난받은 브레넌 존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 '토트넘 팬들이 코벤트리 시티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브레넌 존슨의 반응에 우려를 나타냈다. 브레넌 존슨은 온라인에서 공격을 받았고 인스타그램을 폐쇄했다'며 '토트넘 팬들은 브레넌 존슨이 공격받은 후 그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고 전했다.
브레넌 존슨은 지난 15일 열린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 패배 이후 일부 토트넘 팬들로부터 비난의 메시지를 받았다. 브레넌 존슨은 19일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지만 여전히 토트넘 팬들에게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원정팬들 앞으로 브레넌 존슨과 함께 걸어가며 팬들이 브레넌 존슨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정말 슬픈 일이다. 라이벌 팬의 공격 뿐만 아니라 토트넘 팬들에게서 그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한다' '브레넌 존슨은 매우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팬들은 정말 변덕스럽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멈춘 직후 브레넌 존슨이 돌아서서 떠나는 것을 봤다' '소셜비디어는 어두운 곳' 등 심리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브레넌 존슨을 응원하는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토트넘은 19일 영국 코벤트리 빌딩 소사이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코벤트리시티에 2-1로 이겼다. 로테이션 가동과 함께 코벤트리시티를 상대로 고전한 토트넘은 후반 43분 이후 연속골을 터트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코벤트리시티전에서 교체 출전한 브레넌 존슨과 스펜스가 연속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코벤트리시티를 상대로 솔랑케가 공격수로 나섰고 베르너와 오도베르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베리발, 벤탄쿠르, 사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우도지, 데이비스, 드라구신, 그레이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포스터가 지켰다.
토트넘은 코벤트리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18분 부상 당한 오도베르 대신 브레넌 존슨이 투입되어 공격진에 변화가 발생했다. 양팀이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우도지를 빼고 스펜스를 출전시켰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솔랑케와 베리발 대신 손흥민과 매디슨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후반 18분 코벤트리시티의 토마스-아산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토마스-아산테는 왼쪽 측면에서 팀 동료 바세트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실점 후 후반 29분 베르너를 빼고 쿨루셉스키를 투입해 공격적인 교체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스펜스가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펜스는 쿨루셉스키가 골문앞으로 내준 패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코벤트리시티 골문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전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브레넌 존슨은 벤탄쿠르의 침투패스와 함께 코벤트리시티 수비 뒷공간을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고 토트넘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코벤트리 시티전을 마친 후 "브레넌 존슨은 클럽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 브레넌 존슨이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그가 할 수 있는 대로 경기를 한다면 우리에게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브레넌 존슨은 좋은 골을 넣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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