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예결특위 K-컬처밸리 추경 심의…"신속 추진해야"

이병희 기자 2024. 9. 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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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고양지역 의원들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에 따른 토지매입비 반환금 심의 과정에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1일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에 따른 토지매입비 반환금 1524억원을 포함한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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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특위, 주말 회의 열고 추경 심의
고양지역 의원들, K-컬처밸리 추진 당부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1일 회의를 열고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고양지역 의원들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에 따른 토지매입비 반환금 심의 과정에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1일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에 따른 토지매입비 반환금 1524억원을 포함한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는 당초 2~13일 열린 제377회 임시회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추진을 두고 국민의힘의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일정이 늦어져 주말을 포함한 19~21일 진행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상원(국민의힘·고양7) 의원은 "8년 간의 성과 결과가 협약 해제였고, 1524억원 도민 세금이 지출되게 생겼다"며 "경기도가 어떤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지 모르겠다. 3개월짜리 용역이 전부"라고 질책했다.

그는 "K-컬처밸리는 재정자립도가 낮고, 기업 유치도 못한 고양시에 대기업이 들어와서 컨텐츠 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였다. 그런데 여기에 공공이 개입한다면 많은 시민이 용납 못 할 것"이라며 "CJ가 했어도 사업성이 안 나왔는데, GH가 한다고 나오겠나"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도는 공영개발을 철회하고 민간개발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김동연 지사 임기도 문제다. 공영개발로 갈 때 지사 임기 내 절차 이행을 할 수 없다. 다음 도지사가 와서 축구장을 지을지, 야구장을 지을지 어떻게 아나. 키움파트너스, CJ와 함께 절차를 해결하면서 다음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명재성(민주당·고양5) 의원은 "민간이 하기 어려워서 협약 해제까지 왔다. CJ가 사업 의지가 있었냐는 이야기가 지역에서 많다. 공영개발로 하면 더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가 공공으로 하면 더 잘 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오준환(국민의힘·고양9) 의원은 "신속한 추진을 위해 17% 이상 공정률 보인 일부 부지는 원형대로 추진돼야 한다. 아레나 포함 스튜디오는 원형을 유지하되, 민간 참여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상반기 내 착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존 방식으로는 무산 가능성 있다. 전략과 계획을 새로 수립하길 바란다. 상업과 숙박 부지를 구분해 사업전략 세워야 한다. 공공과 민간이 상호보완되도록 역할을 나눠 단계적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원들의 의견에 김상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는 CJ와 협약 해제된 것에 대해 고양시민을 비롯한 도민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하루 빨리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도는 누차 공식 브리핑 통해 말한 것처럼 최대 빠르게 사업을 재개할 것이다. 3개월 용역을 통해 최대한 빨리 하면서 사업성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도에서도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게 사업 기간이 단축되고, 사업이 재개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3개월 용역 중 민간사업자 의견 들어서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도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계수조정을 거쳐 오는 제3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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