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선취점+연타석포=6타점' 캡틴이 다 했다…국민타자도 찬사 "주장 존재감 확인한 승부"[잠실 DH1 승장]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3회초 2사 두산 김재호가 솔로포를 친 후 이승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9.21/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위가 눈앞이다.

두산이 3위 LG 트윈스에 단 1경기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4대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연승 및 시즌전적 70승2무66패로 3위 LG(71승2무65패)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일등공신은 단연 양석환이었다.

두산은 선발 곽 빈이 5⅓이닝 7실점했으나, 양석환이 1회 밀어내기 사구를 비롯해 6회 투런포, 8회 스리런포 등 연타석포까지 더해 6타점을 책임지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제러드영이 4안타 경기를 펼쳤고, 김재호도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양석환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더블헤더 1차전을 마친 뒤 "주장의 존재감을 확인한 하루였다. 6회 2점 홈런, 8회 3점 홈런 모두 정말 중요한 순간 나왔다. 양석환의 데뷔 첫 30홈런-100타점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정수빈 역시 1번 타자로 완벽한 역할을 해줬다. 매타석 찬스를 만들었고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상대를 긴장시켰다"며 "최고참 김재호도 칭찬하고 싶다. 노림수, 상황에 맞는 배팅 등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마운드에서는 이병헌이 위기 상황을 잘 막아준 것이 컸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고 더블헤더 1차전을 평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