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경기 남부 교통허브 ‘질주’ [내 삶을 바꾸는 희망 화성]

박수철 기자 2024. 9. 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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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안~남양·화성~오산·매송~동탄 고속화道 ‘속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동부권 교통 인프라 개선
GTX-A·동탄인덕원선 등 동서남북 30분 시대 ‘OK’

화성시가 경기 남부 교통 중심지로 도약한다. 시는 내부순환도로망을 구축, 지역 내 교통망을 개선해 동서 불균형 해소 등 현안 해결과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룰 계획이다. 이와 함께 GTX-A 등 철도교통망을 확충해 서울을 비롯한 인근 지자체와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경부고속도로 상부동서연결 주간선도로 개통식’ 모습. 화성시 제공

■ 동서남북 이동 30분 시대 ‘활짝’

시는 동서남북 간 이동 거리 단축 등을 위해 대규모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시가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내부 순환도로망은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화성~오산 고속화도로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등이다.

시는 그동안 서해안고속도로와 국도 39호선 등 관내 고속도로 및 인접도로 지체·정체 해소를 위해 교차로 개선 등 정책을 실시해 왔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시는 교통 인프라가 미흡한 점을 인식하고 인프라 확충을 통한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은 향남지구와 남양뉴타운을 잇는 왕복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화성시가 추진 중인 내부 순환도로망. 화성시 제공

내년 착공할 예정인 이 노선 개통 시 현재 40여분 소요되는 향남~남양~안산 구간의 통행이 20여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또 수도권 서남부지역 장거리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혼잡 완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송~동탄 고속화도로는 봉담신도시와 개발 예정인 진안신도시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노선으로 2033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비봉~매송 간 도시고속도로(8.9㎞)와 연계한 연장 10㎞ 왕복 4차선 노선으로 건설해 촘촘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시는 화성시 향남지구에서 오산시 금암동까지 화성 남측을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화성~오산 고속화도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남~오산 방향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분담하고 향남에서 동탄까지 이동시간을 기존 70분대에서 3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은 급성장한 도시이지만 성장에 걸맞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 시민 이동 편의를 향상을 위한 내부순환도로망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동탄역 GTX-A 철도 모습. 화성시 제공

■ ‘하나 된 동탄’ 인프라 개선 효과

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동부권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은 동탄분기점 및 기흥동탄나들목 4.7㎞ 구간 직선화와 동탄을 통과하는 1.2㎞ 구간을 지하화해 동탄터널을 건설하는 것으로 지난 3월 개통됐다.

터널 상부 활용 방안 마련에 나선 시는 상부지역에 간선도로 여섯 곳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우선 개통된 2개 도로는 동탄2지구 시범단지 남측~동탄여울공원 남측을 잇는 1번 도로와 치동천로~원천로를 잇는 6번 도로다.

시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 4개 도로에 대한 공사를 완료해 개통할 계획이다.

연말에 개통할 예정인 나머지 4개 도로는 ▲상부 2번(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동탄2 시범단지) ▲상부 3번(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롯데백화점 북측) ▲상부 4번(업무복합2~동탄역 롯데캐슬 남측) ▲상부 5번(동탄역 린스트라우스 북측~동탄역 파라곤) 등이다.

이를 통해 시는 그간 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된 동탄 1신도시와 2신도시를 연결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고 동탄역 접근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 교통 혼잡 문제 해소, 소음 등 환경 문제 완화, 지역별 인프라 공유 및 효과적 행정 운영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는 상부공간 내 자연친화적 주민 휴식공간인 상부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상부공원은 축구장 12개 면적(8만7천5㎡)으로 연장 1.2㎞, 폭 92~105m 규모의 선형공원으로 보타닉 에비뉴를 비롯한 테마별 특화 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하는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동부지역을 도로, 철도,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교통 중심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화성시가 동서남북 간 이동 거리 단축 등을 위해 교통망을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 그물 철도망 조성, 화성~서울 1시간 생활권

시는 시민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그물 철도망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개통된 동탄역 GTX-A 개통은 시의 철도망 확충의 신호탄이다.

GTX-A 노선은 수도권 외곽과 서울 주요 거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파주 운정역에서 삼성~수서~성남~용인~화성 동탄역 등 85.8㎞ 구간을 연결한다.

해당 노선은 수서역까지 20여분이 소요되는 만큼 강남과 판교 등 인근 도시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7월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구간 중 능동, 반송동 구간인 11공구가 실착공에 들어가 관내 철도 인프라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동탄인덕원선은 총 12공구로 구성됐으며 그 가운데 10~12공구가 화성지역에 속한다.

10공구에는 (가칭)나노시티역, 11공구에는 (가칭)능동역, 12공구에는 (가칭)메타역과 동탄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화성과 수원, 용인, 의왕, 안양을 통과하는 동탄인덕원선은 인덕원역에서 동탄역까지 40분대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 체증 해소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해 다음 달에는 홍성에서 송산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신안산선 향남 연장이 순차 개통이 예정되는 등 시는 시민들의 광역교통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현재 시는 서해선, 신안산선, 신안산선 향남 연장, 인천발 KTX, 동탄인덕원선, 1호선 연장 등 8개 노선을 추진 중이며 신분당선 봉담연장, 동탄~청주공항 철도 등 8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지자체 의견 수렴 시기인 만큼 시는 경기 남부동서횡단(반도체라인)을 포함한 4개 노선을 건의해 광역교통 혁명과 지속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시민 이동권 증진과 인근 지역 인재 유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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