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외줄 타고 아시아서 유럽으로…독일선 열기구 비행대회 外

임민형 2024. 9.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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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해협 위로 설치된 외줄을 타고 대륙을 건넜다고 하는데요.

대체 어디길래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독일에서는 열기구로 최대한 멀리 비행하는 팀이 우승하는 국제 대회가 열렸는데요.

지금 지구촌 소식에서 만나보시죠.

▶ 보스포루스 해협에 설치된 슬랙라인…1,047m 횡단 도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입니다.

높이 165m 상공에 1.9m 너비의 좁은 슬랙라인이 1,047m 길이로 설치됐는데요.

에스토니아 출신 스턴트맨이자 슬랙라인 선수인 얀 루스(Jaan Roose)가 그 위를 걷고 있습니다.

<얀 루스(Jaan Roose) / 스턴트맨·슬랙라인 선수> "도시 환경에서는 자연 속에서보다 슬랙라인을 걷는 것이 항상 더 어렵습니다."

발아래에는 자동차들이 쉴 새 없이 지나다니는 산만함 속에서 그는 두 팔로 균형을 맞추며 한발 한발 걸어 나가보는데요.

그는 이 긴 거리를 47분 만에 완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얀 루스(Jaan Roose) / 스턴트맨·슬랙라인 선수> "그냥 똑바로 보고 스텝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팔이 쉬어야 할 때도 있었어요.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나는 구시가지와 이스탄불의 멋진 경치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가 건넌 보스포루스 해협은 흑해와 마르마라해를 연결하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경계로 불리는 곳입니다.

그는 이번 성공으로 줄타기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건너간 최초의 사람으로 기록되었다고 하네요.

▶ '장거리 열기구 비행 국제대회'…멀리 비행하는 팀이 우승

독일 뮌스터성에 열기구들이 모여 있습니다.

열기구를 최대한 멀리 비행하는 팀이 우승하는 국제대회가 열린 건데요.

먼 비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모든 팀이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자 열기구에 불이 밝혀지면서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이제 하나둘 하늘로 떠오르며 긴 비행이 시작됐습니다.

멋진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잠도 여기서 자야 하는 거죠.

올해 우승은 오스트리아-2팀이 차지했는데, 이들은 독일에서 이륙해 유럽의 남서쪽 끝인 포르투갈 남부까지 무려 2,111.17km를 비행한 후, 대회가 시작한 지 거의 3일 만에 착륙했습니다.

내년 대회에서는 또 어떤 팀이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소식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슬랙라인 #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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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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