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선발, 공 5개 던지고 헤드샷 퇴장…‘양석환 2홈런 6타점+곽빈 14승 다승 1위’ 두산, 14-7 대승...1경기 차 추격 [잠실 DH1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5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3위 LG를 1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4-7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5⅓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양석환이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4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역대 11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정수빈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제러드가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김재호가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선발 에르난데스가 1회 공 5개만 던지고 헤드샷 퇴장을 당하며 마운드 운영이 꼬였다. 투수 10명이 등판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두산 타선에 14안타 9사사구를 허용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3루수) 제러드(좌익수) 이유찬(2루수) 김재호(유격수) 조수행(우익수)이 선발 출장했다. 주전 2루수 강승호가 빠졌다. 이승엽 감독은 “강승호는 장염이다”고 이유를 언급하며 “더블헤더 2차전에는 출장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홍창기(좌익수), 문성주(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지난 11일 1군에 복귀한 문성주는 64일 만에 선발 출장했다.
1회초 경기 시작하자마자 헤드샷 퇴장 변수가 생겼다. LG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는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4구째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허경민을 향해 던진 초구 직구(144km)가 손에서 빠지면서 헬멧을 강하게 맞혔다. 허경민이 큰 충격을 받고 타석에서 쓰러졌다. 두산 덕아웃에서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와 나와 허경민의 몸상태를 체크했다.
허경민은 일어나 대주자 전민재로 교체됐다. 에르난데스는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허경민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며 미안함 마음을 표현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허경민 선수는 머리 왼쪽 부분을 맞았다. 일단 상태를 지켜보고, 병원 검진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헤드샷 퇴장, LG는 이지강이 급하게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두산은 무사 1,2루에서 양의지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석환이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1사 만루에서 제러드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1사 2,3루에서 이유찬의 유격수 땅볼로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2회 1사 후 정수빈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전민재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글러브에 맞고 뒤로 빠뜨리면서 1,3루 찬스가 됐다.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만루. 그러나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양석환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3회 추가점을 뽑았다. 김재호가 2사 후에 임준형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두산이 5-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4회 홈런으로 추격했다. 1사 후에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현수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다. 오지환이 두산 선발 곽빈의 초구 직구(147.6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렸다. 5-2로 추격했다.
두산은 5회초 곧바로 달아났다. LG 투수 정우영 상대로 1사 후 제러드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유찬 타석에서 1루주자 제러드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이유찬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추가했다.
LG는 정우영에서 백승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조수행이 중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이어갔고, 정수빈이 좌전 적시타로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5회말 다시 추격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대타 이영빈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홍창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격했다. 이어 문성주가 중전 안타를 때려 1,2루가 됐고, 오스틴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보경이 때린 타구는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가 됐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7-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얕은 뜬공으로 아웃됐다. 3루주자가 홈 태그업을 시도하지 못했다. 오지환은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6회초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양석환이 LG 김유영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32호 홈런으로 101타점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석환은 두산 역대 11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두산 토종 우타자로는 24년 만에 나온 역대 3번째 기록이다.
LG는 6회말 1사 후 박해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영빈이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다. 두산은 선발 곽빈을 내리고, 좌완 이병헌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성주가 3볼에서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파울에 이어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9-7로 추격했다.
두산은 8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LG는 주전을 대거 교체하며 백기를 들었다. LG 이종준 상대로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김재환이 우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양석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제러드는 좌중간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렸다. 이유찬이 우선상 적시타를 때려 13-7로 달아났다. LG는 투수를 이우찬으로 교체하면서, 박동원 오지환 김현수 오스틴 문보경 홍창기를 교체했다. 이유찬이 투수 폭투로 2루와 3루로 진루했고, 2사 1,3루에서 폭투로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14-7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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