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포기 안 했다!’ 두산, ‘양석환 2홈런 6타점’ 앞세워 LG DH 1차전 14-7 완승 장식…5연승 질주
두산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3위 LG를 맹추격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4-7로 이겼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달린 4위 두산은 70승 2무 66패를 기록, 3위 LG(71승 2무 65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연승이 중단된 LG는 3위 수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두산 공격이던 1회초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발생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허경민이 에르난데스로부터 헤드샷 사구를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헤드샷 규정에 따라 공 5개만 뿌린 상태에서 퇴장당했고, 허경민 또한 대주자 전민재로 교체됐다.
이어 두산은 양의지의 볼넷과 김재환의 삼진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사구를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따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제러드가 2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를 쳤으며, 후속타자 이유찬도 땅볼 타점을 올렸다. 4-0.
다급해진 LG는 4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김현수는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 아치(시즌 10호)를 그렸다.
LG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박해민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홍창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문성주의 중전 안타와 오스틴의 중전 안타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는 문보경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초 1사 후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에 안착하자 양석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양석환의 시즌 32호포. 양석환은 또한 이 아치로 100타점을 돌파하게 됐다.
그러나 두산은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의 볼넷과 김재환의 우전 2루타로 완성된 무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비거리 130m의 좌중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6회초 터뜨린 투런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자 양석환의 시즌 33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이후 두산은 제러드의 좌중월 2루타에 이은 이유찬의 1타점 우전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더 보태며 14-7을 완성했다.
14안타 14득점으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인 타선이 이날 두산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그 중에서도 양석환(4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과 김재호(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는 단연 돋보였다. 이 밖에 제러드(5타수 4안타 2타점), 정수빈(4타수 3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선발투수 곽빈은 5.1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14승(9패)을 수확했다.
LG는 선발투수 에르난데스(0이닝 2실점)가 헤드샷 퇴장으로 일찌감치 경기에서 빠진 점이 아쉬웠다. 시즌 2패(3승)째. 타선은 11안타 7득점으로 제 몫을 한 편이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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